[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으로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조아연이 자신의 은퇴 대회인 S-OIL 챔피언십에서 컷을 통과하며 최종 라운드까지 팬들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
조아연은 30일 제주도 제주시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35위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조아연을 믹스트존에서 만나 은퇴 발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Q. 은퇴 경기에서 컷 통과를 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은퇴 경기라고 마음을 먹고 진짜 편하게 재밌게 치자고 하고 왔는데도, 막판에 경기가 잘 안 풀리니까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고 화도 나더라고요. 그래도 마지막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해서 마지막 날까지 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Q.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라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텐데, 은퇴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이유는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입니다. 경기력 저하와 동시에 부상이 좀 있었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시드권 유지 여부를 떠나 병가를 내고 재활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나이도 있고 1~2년 재활 후 돌아왔을 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Q. 제2의 인생에 대한 계획이나 구상해 둔 생각들이 있으신가요?
A. 아직 확실한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은퇴를 한다면 방송 쪽이나 장기인 숏게임 레슨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허리 치료를 받으면서, 앞으로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Q. 남은 라운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인가요?
A. 남은 경기에서는 오늘처럼 잘 안되더라도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팬분들에게 마지막 제 모습을 기억에 담아드리는 만큼, 끝까지 웃으면서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은퇴 결정이 저에게도 아쉽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팬분들께도 갑작스럽고 아쉬우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제쳐두고, 선수 조아연이 아닌 인간 조아연으로서 방송이나 레슨 등 여러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자주 비칠 테니 제2의 인생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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