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19년 신인왕' 조아연, 전격 은퇴 발표 "새로운 인생, 응원해 주세요"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6-10-23 11:26:17
▲ 사진: 조아연 인스타그램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던 조아연이 현역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 

 

조아연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또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운을 뗀 조아연은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과 배움, 인연들을 안고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조아연은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꺼내려니 참 많은 감정들이 지나간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한 뒤 "돌아보면 정말 행복했던 순간도 많았지만, 그만큼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들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였을 시간들이 저에게는 수없이 많은 노력과 눈물, 그리고 간절함으로 채워진 날들이었고, 누구보다 잘하고 싶었고, 누구보다 간절했기에 마음처럼 되지 않는 순간들이 더 아프게 느껴졌다."며 "수없이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면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실망하고, 원망하고 스스로를 미워했던 순간들이 많았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KLPGA투어 루키 시즌이던 2019년 우승 두 차례 준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조아연은 이후 2년간 우승이 없다가 2022년 다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이후 현재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조아연은 25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 현재 상금 순위 6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남은 두 개 대회에서 6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시드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

 

조아연은 "이 선택에 아쉬움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라며 "그런 마음으로 여기까지 달려왔기에 이 끝이 마냥 후련하진 않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제는 잘해내지 못했던 순간들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시간들을 기억하며 놓아주려 한다."며 "결과가 늘 저를 웃게 해주지는 않았지만, 골프를 통해 배운 것들과, 그 안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은 제 인생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아연은 "골프선수로서의 시간은 이렇게 마침표를 찍지만, 또 다른 저의 시간을 만들며 살아가 보려 한다."며 "오랫동안 제 전부였던 것을 떠나보내는 일이 두렵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저의 모습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아연은 KLPGA투어에서 8시즌 동안 215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우승,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30차례 톱10 진입을 기록했다. 투어 통산 누적 상금은 23억 3천913만 9,28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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