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목·사당 모아주택 임대물량 조정…2027년 착공 추진

사회/생활 / 김경란 기자 / 2026-10-23 11:25:46

[SWTV 김경란 기자]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과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총 2121세대 규모의 모아주택 5개 사업에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열린 제1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면목동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원안 가결하고, 사당동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과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일대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

사업성 보정계수는 지역별 토지가격과 사업 여건 차이를 고려해 용적률 완화에 따른 임대주택 공급 부담을 조정하는 제도다.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보다 사업 대상지 공시지가가 낮을수록 높은 계수를 적용하며, 적용 범위는 1.0~1.5다.

이번 심의에서는 기존 건축계획을 유지하면서 사업성 보정계수와 세입자 손실보상을 반영해 임대주택 물량을 조정했다. 면목동 4개 사업은 459세대에서 310세대로, 사당동 사업은 44세대에서 32세대로 줄었다. 시는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일대는 2022년 2월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으로, 면목역 1·2·4·6구역 통합개발을 통해 최고 38층, 총 1904세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북측 진출입로를 최대 13.6m 폭으로 넓히고 구역을 연결하는 통합 지하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원전통시장과 연결되는 구간에는 보행과 주민 교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동작구 사당동 206-1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총 217세대 규모로, 지난해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사당동 202-29번지 일대 모아타운에 포함된 사업으로, 임대주택 물량 조정에 이어 이주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을 추진한다. 

시는 두 지역 사업에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간 차별 없는 소셜믹스 계획과 세입자 보상대책도 적용할 방침이다.

같은 날 심의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791-1134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곳에는 기존 213세대보다 124세대 늘어난 총 337세대의 공동주택이 계획됐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34세대다.

미아동 대상지는 최대 약 20m의 높이 차이가 있는 구릉지로,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93%에 달한다. 시는 북한산 주변 경관과 지형을 고려해 건축물을 배치하고 도로와 보행공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측 삼양로63길과 남측 삼양로59길을 넓히고 서측 연결도로를 신설한다. 단지 주변 도로는 구간별 8~12m 폭으로 정비하고, 건물과 도로 사이에는 3m 폭의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경로당·어린이집·작은도서관·어린이놀이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미아동 계획에는 임대주택 공급과 정비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용적률 완화도 반영했다.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 산정에는 사업성 보정계수 1.5를 적용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를 통해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모아주택의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도로·보행환경과 주민 편의시설 개선계획도 마련했다”며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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