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오디션 30분 만에 땀 범벅”…뮤지컬 ‘겨울왕국’ 주역 13인이 전한 소감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5-11 10:30:26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 무대에 서는 주역들이 참여 소감을 전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 무대에 서는 주역들이 참여 소감을 전했다. (사진=에스앤코)

 

공개 이후 화제를 모은 ‘겨울왕국’의 한국 초연 캐스트들은 오디션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캐스팅이 확정된 순간의 감정과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밝혔다.


정선아는 “‘렛 잇 고’(Let it Go)에서 큰 울림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들을수록 ‘엘사’의 외로움과 해방감이 동시에 느껴졌다”며, “강인함과 불안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합적인 모습이 ‘엘사’를 더욱 입체적이고 인간적으로 보이게 만드는데, 작품 속 캐릭터를 넘어 한 사람의 이야기로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유지는 “살면서 가장 많이 불러본 노래가 ‘렛 잇 고’였고, 꼭 도전하고 싶을 만큼 간절했던 역이다. 오디션에서 ‘감동을 주는 배우’라고 제작진분들이 말씀해주셨는데 눈물을 겨우 참았을 정도로 얼떨떨하며 감사했다”며, “누구나 숨기고 싶거나, 스스로를 부정했던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두려움과 자기 수용을 담은 작품이기에 사랑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민경아는 “저를 ‘안나’로 떠올리셨을 것 같다. 배우로서 도전과 변화가 필요했기에 ‘엘사’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고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대되는 순간을 ‘렛 잇 고’로 손꼽으며 “정말 힘든 넘버지만 자신의 힘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엘사’를 보고 코끝이 찡해지면서 저도 함께 각성하는 것만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안나’ 역으로 첫 라이선스 주역에 도전하는 박진주는 “‘안나’는 저와 굉장히 닮아 있어서 애정이 가는 동시에 어려운 캐릭터다. 겉으로는 밝고 사랑스럽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과 두려움도 있고, 끝까지 사랑을 선택하는 인물이라 밝음 안에 있는 진짜 감정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싶다”며, “오디션 자체가 큰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아직까지 꿈같고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배우로서 큰 도전이자 성장의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홍금비는 “영화를 보고 ‘안나’에게 첫 눈에 반했다. 모든 곡을 사랑해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녹음했다”며, “오디션에 크로스 가방을 매고 가서 제작진분이 물어보셨는데 언제나 도전하고 용기 있게 떠날 것 같은 ‘안나’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었다. 준비하는 내내 ‘안나’로 즐거웠는데 작품 속 ‘안나’를 빨리 만나고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최지혜는 “오디션을 마치고 긴장이 풀려 반대편 벽 쪽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연출님이 웃으면서 방금 안나 같았어!라고 말씀해주셨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자스민’을 떠올려보면 ‘안나’는 낙천적이고 에너제틱한 캐릭터인 것 같다. 너무나 소망하던 역할인 ‘안나’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관객분들과 만나는 순간이 기대된다”고 설렘을 전했다.

 

‘크리스토프’ 역의 차윤해는 “개봉하자마자 봤을 때부터 명작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을 무대 위에서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멜로디가 너무 좋아 계속 흥얼거렸던 ‘크리스토프’와 ‘안나’의 듀엣 넘버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실제 무대에 서게 될 순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재범은 “’겨울왕국’은 누구에게나 있는 동심과 마음을 건드리는 감동이 있다. 역시 ‘디즈니’라고 감탄했다”며, “관객으로서도 꼭 무대로 보고 싶었던 작품이 눈앞에서 실체화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두근거렸다”고 작품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한스’ 역의 김원빈은 “N차 관람할 정도로 애정하는 작품이다. 평소 입체적이고 반전이 있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끼는데 ‘한스’가 바로 그런 인물”이라며, “원작을 보면서 느꼈던 ‘한스’의 강렬한 여운을 무대 위에서 직접 연기하는 순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건하는 “오디션에 합격하자마자 본 뮤지컬 무대는 기대를 훌쩍 넘었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감동했었다”며, “가슴 뛰는 멜로디와 역동적인 안무가 더해진 ‘안나’와의 듀엣 넘버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라프’ 역의 정원영은 “오디션 당시 밑창이 반쯤 떨어진 신발을 즉석에서 입처럼 활용했고, 다들 웃어주셨던 기억이 난다”며 해프닝을 연기로 표현한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이어 “‘지니’에 이어 ‘올라프’는 정말 큰 도전이다. 어떻게 퍼펫과 하나가 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규정은 “오디션에서 ‘올라프’ 퍼펫을 단 30분 정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땀 범벅이 되어 정신없었다”며 기억을 떠올리고, “스핀 오프 시리즈와 원작의 목소리를 맡은 조시 개드의 인터뷰 등으로 캐릭터의 말투나 움직임을 참고했다”며 캐릭터를 연구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뮤지컬 첫 데뷔를 앞둔 이창호는 “오디션에서 고개를 숙이고 웃음을 못 감추시는 제작진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뮤지컬 배우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용기를 냈다. 합격 소식을 들었던 순간에는 마치 내게도 작은 마법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왕국’은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고 사전 예약 기록을 세우며 성공리에 공연된 바 있다. 작품은 영화 속 명장면을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과 세계관에 뿌리를 둔 무대와 의상 디자인, 무대 연출과 특수효과로 구현했다. 

 

‘겨울왕국’ 한국 초연의 서울 공연은 오는 8월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며 부산 공연은 내년 드림씨어터에서 공연 예정이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