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눈을 떠보니 아득한 우주의 한가운데에서 깨어난 중학교 과학교사 라일랜드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 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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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소니픽쳐스 |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지난 2015년 국내 개봉되어 488만 관객을 동원한 맷 데이먼 주연의 SF 영화 '마션'의 원작자이자 천재 SF 작가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영화다.
'마션'의 원작자의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인 만큼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기발하고 신선한 과학적 상상력, 지구와 인류를 향한 사랑이 극 전체를 감싸고 있고,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유머와 위트, 그리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포인트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마션'과는 닮은 듯 다른 결의 따뜻한 SF 영화로 다가온다.
이 영화는 사실상 라이언 고슬링의 1인극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이언 고슬링의 역할이 절대적인 영화다.
극 중 그레이스와 브로맨스 호흡을 보여주는 '로키'의 존재가 있지만 로키가 지구인인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인물도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그레이스다.
라이언 고슬링은 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나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데려갔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을 보여줬다. 가슴 아플 만큼 슬프면서도 동시에 웃음을 주는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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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소니픽쳐스 |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유머 감각과 유쾌함, 낯선 외계에서 혼수상태를 벗어난 직후 겪는 혼란스러움, 로키와 교감하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에서 드러나는 인간미,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 수행을 위해 헌신하는 처절함 등 '라라랜드', '블레이드 러너 2049', '바비', '스턴트맨'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소화한 다양한 캐릭터가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그레이스에 집약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라이언 고슬링은 자신이 가진 배우로서의 역량을 쏟아냈다.
이 영화의 촬영을 맡은 그레이그 프레이저는 인터뷰에서 “서사의 상당 부분이 인물의 내밀한 사유와 눈빛을 통해 전개되는데 라이언 고슬링은 클로즈업 장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인 눈빛을 보여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작 팬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최고의 캐스팅이라 평가 받은 이유가 다 있었던 셈이다.
지금까지 라이언 고슬링의 필모그래피에서 대표작을 꼽을 때 그에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긴 '라라랜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새로운 1순위로 꼽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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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소니픽쳐스 |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미지의 세계인 우주 공간을 다룬 영화인 만큼 우주 공간에 관한 다양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영화는 화성이나 달과 같은 비교적 가까운 우주가 아닌 '스타워즈'에 나올 법한 먼 우주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감 있는 상상력'이 발휘된 우주 공간과 그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현상들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듄' 시리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시각효과 감독 폴 램버트는 미지의 우주를 구현하기 위해 NASA 관계자는 물론 여러 과학자 및 천체 영상 전문가의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별 이미지를 합성해 성운을 만드는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최대한 물리적으로 설득력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우주에 정확히 무엇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과학적 신뢰성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레이스가 탑승한 우주선 헤일메리호와 로키가 탑승하고 있는 우주선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기능적으로 어떻게 협력하는 지를 보는 것도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제작진은 ‘만약 인류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을 만든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헤일메리호를 디자인함으로써 미래적이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우주선을 탄생 시켰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헤일메리호 내부에서 그레이스가 겪는 중력의 변화다. 가속 중력, 원심 중력, 무중력 등 구간마다 서로 다른 중력 상태가 적용되는 헤일메리호의 특성은 몸의 균형을 끊임없이 재조정해야 하는 그레이스의 불안정성과 혼란, 불안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장치로 작용한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장대한 우주 모험 속에서 협력과 연대, 그리고 희망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이야기한다.

원작자인 앤디 위어는 이 작품에 대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도 결국 해결해 낼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한 기적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극 중 그레이스와 만나는 미지의 행성에서 온 존재 '로키'는 이 영화의 주제 의식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로키가 그레이스와 주고 받는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그레이스의 지구나 로키의 행성 모두 '사람 사는 세상'이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삶을 영위하는 모습이나 생각하는 것들이 그다지 특별할 게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특히, 자신의 행성이 죽어가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 우주의 미아가 될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낯선 행성을 찾아온 존재라는 점에서 로키는 영화에서 그레이스의 친구이자 분신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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