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깜짝 활약' 현대건설, '범실 자멸' 흥국생명 꺾고 9연승 '선두 수성'

V리그/배구 / 임재훈 기자 / 2023-12-20 23:09:38
▲ 현대건설의 세터 김사랑(6번)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대건설이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한 흥국생명에 승리를 거두고 9연승을 질주,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제압했다. 

 

앞선 정규리그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현대건설은 이로써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9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시즌 승점 40(13승 4패) 고지에 선착, 2위 흥국생명(13승 4패 승점 36)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전 세터 김다인이 독감 증세로 격리되면서 결장한 대신 백업 세터 김사랑이 출전한 가운데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팀내 최다 득점인 24점,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4점을 올려 두 외국인 선수가 38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7점, 김연경이 22점을 올리며 이들 '쌍포'가 49점을 합작하면서 현대건설의 외국인 쌍포에 앞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싸움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의 양효진(15점)과 이다현(7점)이 22점을 합작한 반면, 흥국생명은 주전 미들블로커 이주아(6점)와 김수지(3점)가 9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이 이날 흥국생명을 상대로 중앙과 측면에서 밸런스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세터 김사랑의 빠르진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운영 덕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것은 화력이 아닌 집중력의 차이였다. 현대건설이 4세트까지 13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2배가 넘는 29개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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