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정관장, 흥국생명 7연승 저지 '시즌 최다 4연승'…PO 직행 보인다

V리그/배구 / 임재훈 기자 / 2024-02-24 19:30:42
정관장, 4위 GS칼텍스와 격차 승점 8로 벌리며 3위 굳히기
흥국생명,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합류 이후 첫 패배
▲ 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이 흥국생명의 7연승을 저지하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 플레이오프(PO)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정관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3-1(25-23 25-22 25-27 25-23) 승리를 거뒀다. 

 

최근 6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의 7연승을 저지하면서 시즌 팀 최다 연승인 4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은 승점 53(17승 14패)을 기록, 4위 GS칼텍스(16승 14패 승점 45)와 격차를 승점 8 차로 벌리면서 3위 굳히기는 물론 PO 직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반면, 이날 승점 3을 보탰다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던 흥국생명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2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이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영입 이후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부는 좌우 측면과 중앙에서 물샐틈 없는 경기를 펼친 정관장의 경기력에 벤치에서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지원한 고희진 감독의 활약이 빛났다.   

 

첫 세트를 접전 끝에 따낸 정관장은 2세트 24-22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고희진 감독이 네트 플레이를 펼치던 흥국생명 이원정 세터의 네트 터치 범실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잡아내면서 세트를 따내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정관장은 3세트 24-22의 매치 포인트에서 역전을 허용, '셧아웃' 승리 기회를 놓치는 것에 더해 역전패의 위기감을 갖기도 했지만 이날 정관장 선수들의 정신력은 과거의 그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과 접전을 이어간 정관장은 23-22 리드 상황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어렵게 걷어낸 디그를 리베로 도수빈이 우물쭈물하다가 볼을 놓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 수 있었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자 고희진 감독이 블로커 터치아웃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 메가가 스파이크 한 공이 흥국생명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손가락을 맞고 나간 것이 확인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이날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28점)가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메가(19점), 이소영(10점) 등 윙 스파이커들이 57점을 합작한 데 더해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64.7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2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30점)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윌로우(23점)와 레이나(11점)도 제몫을 했지만 매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정관장에 뒤지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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