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사랑상품권 연 10억원 이상 결제 가맹점, 10곳 중 7곳 연매출 30억원 초과

사회/생활 / 유호경 기자 / 2026-11-05 16:49:19

[SWTV 유호경 기자] 서울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게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기준을 정비하고 가맹점 전수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주무열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간 지역사랑상품권 결제액이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가맹점은 10곳으로, 이들 가맹점의 올해 결제액은 약 141억원이었다. 연매출 30억원을 넘는 7곳은 예식업체 3곳과 의료기관·산후조리원 4곳이었다. 

 

▲ 주무열 서울시의원이 민생노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주 의원은 제340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민생노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비만치료제를 취급하는 의원과 약국에서 상품권 결제액이 급증한 사례를 지적했다. 금천구의 한 의원은 결제액이 지난해 약 6억9000만원에서 올해 약 10억9000만원으로 늘었고, 강남구의 한 약국은 지난해 약 1400만원에서 올해 약 12억원으로 85배가량 늘었다.


또 해당 의료기관과 약국이 상품권을 이용한 할인 구매를 안내하고 있다며 비만치료제 구매를 결제액 증가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결제가 소상공인 지원 취지와 거리가 있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행정안전부 지침이 연매출 30억원 초과 업체의 가맹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예외를 두고 있지만, 서울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업체도 가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의 근본적 목적은 소상공인 지원이다”며 “법과 조례의 취지에 맞게 예산이 쓰이고 있는지 끝까지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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