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고객, 60대 소비자 ‘급증’…결제액 증가율 ‘1위’

유통/푸드 / 유호경 기자 / 2026-10-27 13:20:58

[SWTV 유호경 기자] 편의점 시장에서 60대 장년층 소비자의 존재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과거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편의점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채널’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27일 빅데이터 아날로그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주요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연령대별 결제액은 30대가 4434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40대(4258억원), 50대(3514억원), 20대(2488억원), 60대(1924억 원) 순이었다. 

 

▲ GS25 매장 모습. [사진=GS25]

 

결제액 전체 규모에서는 30~40대가 여전히 높았지만, 성장세 면에서는 60대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0대가 14.4%로 가장 높았고, 50대 6.8%, 40대 2.7%, 30대 0.9% 순이었다. 반면 20대는 3.3% 감소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결제액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60대 결제액은 전년 동월보다 243억원 늘어 20~60대 전체 증가분 537억원의 약 45%를 차지했다. 이들 연령대의 결제액에서 6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10.5%에서 11.6%로 1.1%포인트 높아졌다.

브랜드별로도 4사 모두 60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20대에서 가장 낮은 증감률을 기록했다. 60대 결제액 증가율은 GS25 17.2%, CU 15.2%, 세븐일레븐 10.3%, 이마트24 7.1% 순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특정 브랜드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GS25의 경우 9월 기준 60대 결제액은 2022년 389억원에서 올해 754억원으로 4년 만에 93.7%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GS25의 20대 결제액은 1288억원에서 969억원으로 24.8% 감소했다. 지난 2022년에는 20대 결제액이 60대의 3.3배였지만 올해는 1.3배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60대 고객의 편의점 이용 증가 배경으로 집 근처에서 필요한 상품을 소량씩 즉시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을 꼽는다. 여기에 도시락, 간편식, 신선식품 등 먹거리 상품 확대와 택배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시니어층의 발길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GS25 관계자는 “과거 편의점이 젊은 고객 중심의 소비 채널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층 확대에 맞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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