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역사의 집대성”… 빅뱅, 떼창과 뱅봉 물결로 귀환 알린 ‘코스모스’

POP MUSIC/콘서트 / 임가을 기자 / 2026-08-24 12:56:29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대중과 함께 20년을 함께 달려온 빅뱅이 새로운 시작의 막을 열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대중과 함께 20년을 함께 달려온 빅뱅이 새로운 시작의 막을 열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 인 고양'을 열었다. 이날 이들은 3일간 이어진 고양 콘서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데뷔 20주년 월드투어의 닻을 올렸다. 

 

데뷔 년도 '2006'과 20년이 지난 현재 '2026'이라는 숫자 사이에서 등장한 빅뱅은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붉은 불꽃과 함께 대표곡 'FANTASTIC BABY'로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다. 일제히 10여 년 전으로 돌아간 관객들은 일제히 응원법을 따라하며 열성적인 호응을 보내주었다.

 

'HANDS UP', 'TONIGHT'을 연이어 선보인 빅뱅 멤버들은 한동안 관객들의 함성을 만끽하다 “안녕하세요, 빅뱅이 돌아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첫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이들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즐겨달라”는 당부와 함께 본격적인 공연을 이어갔다.

 

이어지는 시퀀스는 빅뱅 만의 감성을 담은 곡들이 이어졌다. 'BLUE', 'LOSER', 'IF YOU', 'BAD BOY'를 열창하는 멤버들에 따라 관객들은 후렴구를 떼창하고 '뱅봉'(응원봉)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에 멤버들 역시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교감했고, 특히 지드래곤은 카메라에 V.I.P(팬덤명)가 적힌 네일을 보여주는 등 팬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표현했다. 

 

화려한 신전을 배경으로 한 'BAE BAE'까지 선보인 멤버들은 오랜만에 재회한 팬들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드래곤은 "엎드려 절 받기 같은데 마지막 날이라 만끽하고 싶다"라며, "정식으로 인사 드리겠다. 빅뱅의 지드래곤이다"라고 소개하고 세 명의 멤버가 함께 점프하는 유쾌한 인사법을 선보였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태양은 "20주년을 맞아서 새로운 모습과 무대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반갑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데 첫째 날 공연과 둘째 날 공연과 비교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가. 첫날과 둘째날은 뜨끈한 정도였던 것 같다. 오늘은 더 뜨겁게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태양은 "고양 스타디움의 룰이 10시에 모든 전원이 꺼진다고 해서 그저께와 어제는 토크를 다 못했다. 준비된 곡을 다 보여드리기 위해 그랬다. 오늘은 30분 일찍 시작해서 시간이 남지 않나. 여러분의 반응에 따라서 더 할 수 도 있다"라며, "서울에서 하는 형식상의 마지막 공연이기에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쓰겠다. 더 큰 목소리로 따라불러달라"고 말했다. 

 

큰 호응을 요구한 멤버들에 따라 다음 곡은 전주만 흘러나왔음에도 비명 같은 환호가 터져나왔다. '하루하루 (HARU HARU) '거짓말 (LIE)'을 락 발라드 편곡으로 선보인 멤버들은 화려한 1막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막은 멤버들의 솔로 스테이지가 이어졌다. 대성은 지난해 발매한 신곡 'Universe'와 미니 5집 수록곡 '날개'로 폭발적 성량을 선보이고,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으로 유머러스한 트롯을 선보였다. 태양은 13년 전 히트곡 '링가링가'부터 올해 선보인 정규 4집 수록곡 'BAD', 'LIVE FAST DIE SLOW'까지 선보이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지드래곤은 'PO₩ER'로 등장해 '크레용'과 '삐딱하게'까지 연달아 선보여 특유의 꾸러기스러운 모습과 끼를 양껏 발산했다. 

 

터질 듯한 함성 속 등장한 빅뱅은 'FANTASTIC BABY'로 여전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LOSER' 'BAE BAE' 'BANG BANG BANG' '하루하루 (HARU HARU) '거짓말 (LIE)' '붉은 노을(SUNSET GLOW)' '마지막 인사(LAST FAREWELL)' 등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들이 쉴 틈 없이 울려 퍼졌다. 전주만 들어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명곡부터 'HANDS UP' 'TONIGHT' 'STUPID LIAR' 등도 과거 추억을 소환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연의 절정을 이룬 3막은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뱅뱅뱅 (BANG BANG BANG)', 'STUPID LIAR', '맨정신', 'WE LIKE 2 PARTY'로 무지갯빛 컨페티 사이에서 마음껏 뛰어 논 멤버들은 신곡 'BiiiG'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공연 말미 이들은 20주년 활동의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20년 모든 역사의 집대성"이라고 칭했고, 대성은 "'BiiiG'을 내긴 했지만 한 곡으로 끝내면 빅은 아니다. 이걸로 끝나면 엑스스몰"이라고 말하며 신곡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들의 재결합에 시동을 걸어준 'HOME SWEET HOME'을 마지막으로 본 공연은 마무리지어졌지만, 이어지는 앙코르에서는 V.I.P와 함께 부른 '천국'을 시작으로 '붉은 노을', '마지막 인사', 'FEELING'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미발매 팬송 '언제까지'를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이고, 첫 날과 둘째 날에서는 세트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던 '꽃 길'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불러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빅뱅은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걸친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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