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음 너머 들려오는 돌봄의 음성…전쟁과여성영화제, 9월 27~28일 개최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08-28 12:42:08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3회 전쟁과여성영화제가 오는 9월27~28일 양일간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전쟁과여성영화제는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전쟁과 군사주의를 살펴보는 영화제로, 영상문화 기획연구 집단 프로젝트38(project38)이 이끌어 왔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3회 전쟁과여성영화제가 오는 9월27~28일 양일간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사진=인디스페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악화일로를 걷던 2023년 처음 시작했고, 지난해 6월 2회 행사를 치른 데 이어 올해에는 9월로 행사 일정을 바꿔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올해 전쟁과여성영화제가 내세우는 주제는 ‘전쟁의 시간, 돌봄의 응답’이다. 영화제는 그간 견지해 온 페미니즘 관점을 확장해 생태와 기술, 그리고 돌봄을 통한 공동체 구성 등으로 고민의 지평을 넓혀 파괴의 자리에서 연대와 평화를 모색한다.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 역시 마련되어 있다. 총 7편의 국내외 장·단편영화를 상영하고, 이와 관련한 전문가 패널을 초청해 씨네토크를 이어 나간다. 또 인공지능(AI)과 드론이 전쟁 무기로 상용화된 오늘날의 현실에서 전쟁과 기술의 상관관계를 살피는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38 조혜영, 손희정, 심혜경 프로그래머는 “(열전의 시기에) 돌봄이야말로 평화와 같은 전혀 다른 체제를 상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행위이자 공동체의 구성 윤리”라며, “전쟁 중에도 일상을 건사하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교육을 이어 나가고, 예술의 잠재성을 믿는 상호 의존적인 돌봄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믿음을 되살리려 한다”며 영화에 주목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어라우드랩(김보은, 김소은 디자이너)이 디자인한 포스터 역시 같은 맥락 아래 완성되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대형 빌딩을 폭격한 사건의 폭발음을 그래픽화해 전쟁의 시간을 묘사하고, 그 안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라는 안부의 음성을 덧붙여 돌봄의 존재를 부각했다. 


한편 제3회 전쟁과여성영화제의 세부 프로그램과 상영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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