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헤비급 챔프' 조지 포먼, 향년 76세로 타계

인터뷰 / 임재훈 기자 / 2025-03-22 11:18:28
▲ 사진: 조지 포먼 인스타그램 캡쳐

 

[SWTV 임재훈 기자] 불혹의 나이에도 엄청난 파괴력의 펀치를 휘두르며 최고령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전설의 복서 조지 포먼(미국)이 향년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국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매체 TMZ는 21일(현지시간) 포먼 유족의 성명서를 인용, 포먼이 이날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포먼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포먼은 1973년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후 이듬해 무하마드 알리에게 권좌를 물려줄 때까지 40연승의 무패 행진을 달렸고 은퇴 이후 목사로 변신했지만 결국 은퇴 10년 만에 링에 복귀, 1994년 45세의 나이로 헤비급 최고령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전설적인 복서. 포먼의 프로 통산 성적은 81전 76승(68KO) 5패다.

 

어린 시절 폭행과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살다가 직업학교에서 복싱을 접한 포먼은 탁월한 신체 조건과 타고난 펀치력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남자 복싱 헤비급 결승에서 요나스 체풀리스(소련)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인 1969년 프로로 전향한 포먼은 1973년 무패의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 프레이저를 TKO로 꺾고 세계 타이틀을 획득했고, 두 차례 방어전에 성공한 뒤 1975년 '정글의 대소동'이라 일컬어지는 알리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포먼의 힘을 뺀 뒤 승부수를 던진 알리의 지능적인 경기 운영에 말려들어 8라운드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프로 전향 이후 이어가던 40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첫 패배를 당한 포먼은 알리와 재대결을 희망하며 승리 행진을 벌이다가 1977년 지미 영에게 판정패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포먼은 영에게 판정패 했을 당시 라커룸에서 임사 체험했다고 주장한 뒤 기독교 신자가 됐고, 목회자의 삶을 살다가 청소년 센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987년 38세의 나이로 링에 복귀, 재기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1994년 마이클 무어러를 꺾고 45세의 나이로 최고령 헤비급 복싱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997년 두 번째 은퇴를 선언한 포먼은 친숙한 이미지를 앞세워 자신의 이름을 딴 '조지 포먼 그릴'을 출시, 성공을 거두며 엄청난 부를 쌓았고, 성공학 강사와 복싱 해설위원, 목회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노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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