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GC녹십자, 파브리병 신약 최대 4억7500만달러 기술수출

건강/보건 / 유호경 기자 / 2026-10-30 09:11:35

[SWTV 유호경 기자] 한미약품은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 ‘LA-GLA’에 대해 글로벌 희귀질환 전문기업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과 총 4억7500만달러(한화 약 6345억원) 규모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사는 선급금 7000만달러(한화 약 935억원)와 개발·상업화 단계별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500만달러를 받는다. 마일스톤은 계약에서 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받는 단계별 기술료다. 양 사는 또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 한미약품-GC녹십자. 


바이오마린은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최근 아미쿠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해 파브리병 분야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국내에서의 허가와 상업화를 주도하고, 바이오마린은 LA-GLA의 전 세계 개발과 상업화를 맡는다.

LA-GLA는 리소좀축적질환인 파브리병 치료를 위한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후보물질로, 기존 효소대체요법이 2주마다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것과 달리 반감기를 늘리고 안정성을 개선해 피하주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양 사는 비임상 연구에서 신장 기능과 혈관·말초신경계 관련 주요 지표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4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현재 글로벌 임상 은 절반 진행 중이다.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LA-GLA는 국내 제약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오픈이노베이션 관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내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