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13전 전패 '정관장 징크스' 깰까

V리그/배구 / 임재훈 기자 / 2023-11-28 08:34:12
▲ 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정관장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정관장의 홈 구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정관장을 이기지 못했다. 13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이번 시즌에도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일 1라운드 홈 경기에서 43점을 합작한 정관장의 두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를 막지 못하면서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0-3 완패를 당했다. 

팀의 주포인 박정아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나란히 10점을 올렸지만 팀 공격 성공률이 정관장에 비해 15%나 떨어지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이번 시즌에도 정관장을 상대로 첫 승을 수확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현재 분위기가 1라운드 때와는 다소 다르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는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3위로 올라섰지만 현재는 5연패에 빠져 팀 순위가 5위까지 떨어져 있다. 

메가의 공격이 이전처럼 풀리지 않은 것이 가장 주된 원인이다. 메가는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20점을 올렸지만 11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공격 성공률도 33.33%에 그쳤다. 쌍포의 또 다른 한 축 지아 역시 26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결국 클러치 상황에서 메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독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셧아웃 완패를 당하면서 연패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분위기는 정관장과는 다르다. 

지난 시즌 개막 10경기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벌써 2승을 거두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현대건설전에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매 세트 먼저 리드를 잡는 흐름을 보였고, 3세트에 선발로 나선 세터 박은서가 좋은 활약을 보인 점은 주전 세터 이고은의 불안정을 보완해 줄 존재로서 부각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적생' 에이스 박정아의 결정력이 여전히 아쉽고, 야스민의 파괴력도 지난해 현대건설에서 뛸 때에 비하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지만 이들이 페퍼저축은행이 13전 전패의 정관장 징크스를 깨고 연패에서 탈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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