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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란(사진: A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마침내 '메이저 퀸'의 왕관을 썼다.
유해란은 29일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 상금 130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윤이나(11언더파 277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1승을 거두고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4년과 지난해도 1승씩 올려 통산 3승을 기록중인 유해란은 이로써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유해란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LPGA투러를 통틀어 생애 최초로,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우승 상금인 195만 달러를 받게 됐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24년 양희영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미향(1승), 김효주(2승)에 이어 유해란이 세 번째다.
이 대회는 박세리가 3차례(1998, 2002, 2006년) 우승 소식을 알린 가운데 박인비가 2013년부터 내리 3년 연속 우승했고, 이후 박성현(2018년), 김세영(2020년), 전인지(2022년), 양희영(2024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데 이어 2000년대 생으로는 처음으로 유해란 '코리언 챔프'의 계보를 잇게 됐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티오프 시간이 3시간 이상 밀렸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떨어졌다.
유해란은 그러나 7번 홀(파5)에서 과감한 투온 공략에 성공,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공동 선두로 나섰고, 9번 홀(파4)에서 4.4m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들면서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강풍 속에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단독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후반 라운드로 넘어간 유해란은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했지만 투온을 성공시킨 뒤 4.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격차를 2타로 벌렸고. 헨더슨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는 3타로 벌어졌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헨더슨이 먼저 파로 경기를 끝내자 유해란은 홀 바로 앞에서 챔피언 퍼트를 장식, 자신의 골프백에 그려진 태양과 같은 환한 웃음으로 메이저 퀸 등극을 자축했다.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렸던 윤이나는 3라운드 들어 3타를 잃으며 순위가 공동 3위로 밀렸지만 이날 뒷심을 발휘하면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쳐 LPGA투어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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