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4세트 부활' 인삼공사, 기업은행에 역전승...하루 만에 3위 복귀

V리그/배구 / 이범준 / 2023-03-09 07:03:21
인삼공사 엘리자벳, 4세트부터 부활...기업은행에 3-2 풀세트 역전승
▲ 인삼공사 엘리자벳(사진: KOVO)

 

[스포츠W 이범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에 풀세트 역전승을 거두고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삼공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18-25, 25-19, 15-25, 25-17, 16-1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인삼공사의 외국인 주포 엘리자벳 아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부활한 4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공격 타이밍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3연속 공격 범실을 범허는 난조 속에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던 엘리자벳은 3세트를 내주고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4세트에서 부활했다. 

 

4세트 초반까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던 엘리자벳은 팀이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11-8 리드 상황에서 통렬한 스파이크 서브로 에이스를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곧바로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면서 완전히 살아났다. 

 

이후 공격 리듬과 타이밍을 완전히 찾은 엘리자벳은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인삼공사는 4세트를 거침없는 기세로 따내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엘리자벳은 팀 공격을 주도했고, 듀스 상황에서 퀵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엘리자벳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32점(공격 성공률 36.99%)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공격 범실이 7개가 나왔고, 공격 성공률이 평소때보다 다소 낮았지만 팀의 주포로서 제 역할을 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외에도 이소영(16점)이 51%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15개의 공격 득점을 올렸고, 정호영(11점)이 무려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인삼공사는 시즌 18승 16패 승점 53을 기록, 전날 선두 흥국생명을 꺾고 3위로 올라섰던 한국 도로공사(17승 16패 승점 52)를 하루 만에 다시 4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 복귀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던 표승주(10점)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육서영이 자신의 산경기 최다 득점인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달리 산타나(19점)의 득점 지원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쉬운 역전패로 시즌 19패(14승)째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하며 승점 45로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인삼공사의 세터 염혜선은 이날 49개의 세트를 성공시켜 개인 통산 1만3,037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 V리그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만3,000 세트의 기준 기록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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