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지 마세요” 소비자원, 인공눈물 닮은 화장품 ‘주의보’

패션/뷰티 / 유호경 기자 / 2026-08-04 16:29:05

[SWTV 유호경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4일 “일회용 인공눈물과 형태가 비슷한 화장품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눈에 넣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21년 1월~2026년 6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타 제품군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점안한 사고는 총 21건으로, 이 가운데 화장품을 인공눈물로 착각한 사례는 4건(19.0%)이다. 올해 2월에는 피부 보습용 세럼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안구 손상을 입은 사례도 접수됐다.

 

▲ 화장품과 일회용 인공눈물 비교 사진. [사진=소비자원]

 

소비자원이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세럼·앰플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인공눈물과 구분하기 어려운 용기를 사용한 화장품 4종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은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 리르 ‘PDRN 글루타치온 2X 앰플’, 제이준코스메틱 ‘PDRN 포슬린 앰플’, 메디큐브 ‘PDRN 핑크 원데이 미백세럼’이다.

 

세럼과 앰플 등에 함유된 계면활성제와 보존제 등이 눈에 직접 닿으면 각막 자극과 독성 결막염, 각막 상피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해당 업체들에 개선을 권고해 차에이아이헬스케어는 용기 디자인을 개선하고, 더파운더즈·아이더블유컴퍼니·에이피알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화장품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점안했을 경우 즉시 흐르는 물로 눈을 충분히 씻어내고 안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제품 사용 전 용도와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인공눈물과 화장품은 분리해 보관하며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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