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고윤, 시계 앞에서 여실히 드러난 속물 본능

TV/연예 / 유병철 기자 / 2026-09-14 07:49:03
▲ 고윤 [사진 = KBS2 ‘사랑이 온다방송 캡처]

 

[SWTV 유병철 기자]‘사랑이 온다’ 고윤이 실감 나는 연기로 코믹함을 더하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파편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내는 두 남녀의 패밀리 레시피 드라마다.

 

극 중 한규영(박유나 분)의 예비 남편 강성욱 역으로 생생함을 불어넣고 있는 고윤이 지난 13일 방송된 16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앞서 외도 사실이 발각되며 난처한 상황에 놓였던 가운데, 이번 회에서는 병원을 찾아온 조흥식(배정남 분)과 마주하며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조흥식은 강성욱이 입원해있는 병원을 찾아와 한정판 시계를 건넸다. 평소 강성욱이 갖고 싶어 했던 리미티드 에디션인만큼 강성욱은 시계를 받아들자마자 금세 눈빛을 바꿨다. “이게 우리나라에 딱 3개 들어온 거 맞죠?”라고 되묻는가 하면 시계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저절로 입이 벌어질 만큼 기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값비싼 시계에만 반응하는 강성욱의 속물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서 돈과 조건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의 성향을 보여줬던 강성욱이 이번에는 희소성 높은 시계 하나에 마음을 빼앗기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그의 가치관을 보여준 것. 고윤은 시계를 발견한 순간 달라지는 표정과 들뜬 말투를 통해 물질 앞에서 솔직하게 반응하는 강성욱을 코믹하게 살려냈다.

 

그러나 조흥식이 한규영과 자신이 혈연적으로 먼 친척 사이라고 밝히면서 상황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이후 병실에 들어온 한규영이 조흥식을 보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자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고, 강성욱은 뜻밖의 관계를 듣고 “뭔 소리야”라며 기가 찬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규영이 조흥식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조흥식은 끝까지 강성욱을 압박하며 병실 안의 분위기는 한층 더 복잡해졌다.

 

이 과정에서 고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강성욱의 성격을 과장되지 않게 살려내며 장면의 재미를 높였다. 또한 강성욱의 반응을 통해 자연스러운 몰입과 웃음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캐릭터의 우스꽝스러운 매력을 살리며 극에 활기를 보탰다.

 

매회 강성욱의 성격적 특징을 상황에 맞게 포착하며 인물에 또렷한 색을 입히고 있는 고윤. 자신만의 리듬으로 ‘사랑이 온다’의 분위기 환기를 책임지고 있는 그가 또 어떤 상황 속에서 유쾌함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랑이 온다’ 16회 방송은 시청률 17.3%(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 방송 전체 1위에 올랐다.

 

한편, KBS2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