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5월 담은 ‘푸르른 날에’ 12년 만에 무대 오른다…대극장 연극으로 재탄생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6-30 15:53:2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광주의 5월을 담은 연극 ‘푸르른 날에’가 12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광주의 5월을 담은 연극 ‘푸르른 날에’가 12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사진=신시컴퍼니)

 

‘푸르른 날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속에서 꽃 핀 남녀의 사랑과 역경, 그 후 30여 년의 인생 역정을 구도(求道)와 다도(茶道)의 정신으로 녹여낸 연극이다. 

 

정경진 작가는 이 작품으로 제3회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던 사연들을 현재와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구조로 그려낸 눈물과 감동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남산예술센터에 올려진 작품은 초연 당시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연출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에 선정되었다. 이후 2012~2015년 해마다 5월, 같은 장소에서 공연될 때마다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초연부터 2015년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되었던 ‘푸르른 날에’는 이번 시즌에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대극장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초연부터 함께했던 고선웅 연출이 다시 작품을 이끌어 30년 인생을 보다 큰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의 이중성, 5.18 항쟁의 한가운데를 재현하는 시위 장면, 물고문 등 사실적인 장면 구성은 20인이 넘는 앙상블 배우들의 에너지, 극장의 깊이, 그리고 장면의 역동성과 어우러져 그 비극을 더욱 강렬하게 전달할 전망이다.

 

‘푸르른 날에’는 앙상블부터 주요 배역까지 모두를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연기뿐만 아니라 움직임이 유연한, 연극에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춘 남녀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선발하는 배역의 연령대도 고등학생 배역부터 중년까지 다양하다. 단, 높은 수준의 연기력과 무대 경험을 요하는 작품인 만큼 서류심사에 준하는 사전 영상 오디션도 진행한다.

 

오디션은 1차 지정 연기 영상 심사, 2차 대면 오디션, 3차 심화 오디션으로 진행되며 접수는 오는 7월20일까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푸르른 날에’는 내년 5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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