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이지한 기자] 법률 AI 기업 엘박스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법전협)는 변호사 모의시험 AI 자가첨삭 플랫폼 ‘엘박스 법전협 AI 모의시험’(이하 엘법모)을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엘박스와 법전협은 지난 2024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에서 AI의 이론적 배경과 실무적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법률 AI 교육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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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박스와 법전협이 출시한 ‘AI 모의시험’. [사진=엘박스] |
또 올해 6월에는 ‘제1회 로스쿨 AI 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로스쿨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협업 역시 이같은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게 엘박스 측의 설명이다.
법전협이 연 3회 주관하는 모의시험은 해마다 1회 치러지는 변호사시험의 유일한 공식 모의시험이다. 전국 로스쿨이 졸업시험으로 활용할 만큼 완성도가 높지만, 채점 기준표가 학생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답안 피드백 역시 주로 교수들의 강평이나 개별 코멘트에 의존해 왔다.
다만,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충실한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한 명의 교수가 다수의 답안을 일일이 상세하게 첨삭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엘법모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엘법모를 통해 학생이 답안을 제출하면 법전협의 공식 채점기준표에 따라 AI가 항목별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그동안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사례형·기록형 AI 첨삭은 구현이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었지만, 엘박스는 법전협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채점기준표를 AI가 적용할 수 있도록 항목·모범답안 단위로 구조화했다. AI는 이 기준에 따라 답안을 항목별로 대조하며 충실히 작성된 부분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구분해 제시한다.
또 평가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장치로 하네스 기술을 적용했다. 하네스는 공식 채점기준을 AI에 정확히 전달하고 평가 절차가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제어해 누가 어떤 방식으로 답안을 작성해도 같은 기준으로 분석이 이뤄지도록 한다.
엘법모는 특히 첨삭 결과와 판례 학습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법전협 채점기준표에는 채점 항목별 참고 판례가 지정돼 있고, 이를 엘박스의 판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학생은 답안 제출 직후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감점된 부분과 관련된 판례를 별도의 검색 없이 엘박스에서 바로 열람할 수 있다.
홍대식 법전협 이사장은 “전국 로스쿨 재학생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며 “지역간 학습 자원 격차를 완화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진 엘박스 대표는 “학습 환경과 무관하게 모든 수험생이 정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사용자 피드백을 수용해 서비스 정확도를 지속 향상시킬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엘박스는 현재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과 교원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엘법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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