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바냐 보여주고파”…이서진·고아성 첫 연극 도전작 ‘바냐 삼촌’ 리딩 현장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3-06 13:00:43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이서진과 고아성의 첫 연극 도전작 ‘바냐 삼촌’의 첫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바냐 삼촌’은 LG아트센터가 ‘벚꽃동산’, ‘헤다 가블러’에 이어 선보이는 제작 연극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각색·연출은 손상규가 맡았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이서진과 고아성의 첫 연극 도전작 ‘바냐 삼촌’의 첫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사진=LG아트센터)


‘바냐 삼촌’의 첫 리딩에는 이서진, 고아성을 비롯해 양종욱, 이화정, 김수현, 조영규, 민윤재, 변윤정 등 출연 배우 전원과 이현정 LG아트센터장 및 손상규 연출,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 김형연 조명 디자이너, 김환 의상 디자이너 등 주요 제작진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현장은 배우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돋보였다. 배우들은 리딩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대사를 주고받으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 

 

주인공 ‘바냐’ 역할을 맡은 이서진은 첫 리딩 현장에서 “연극 무대에 도전하기까지 오랜 고민이 있었다. 주변에서도 추천을 많이 했고, 의미 있고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나만의 바냐를 보여주고 싶다. 지금은 연습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냐’ 역의 고아성 역시 “체호프의 글에 매료되어 대본이라는 생각을 잊은 채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며, “연극 경험은 없지만, 이런 좋은 대사를 매일매일 내뱉는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고, 늘 카메라 너머로 상상하던 관객들 앞에서 직접 연기를 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가족을 책임지는 단단한 ‘소냐’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두 배우 외에도 연극계에서 잘 알려진 배우들이 함께해 작품의 밀도를 더한다. ‘리차드 2세’, ‘햄릿’ 등에 출연한 김수현, ‘진천사는 추천석’으로 제61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조영규, 손 연출과 함께 양손프로젝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종욱이 함께한다. 

 

또 ‘세일즈맨의 죽음’, ‘김씨네 편의점’, ‘히스테리 앵자 이어티 춤추는 할머니’ 등에서 활약한 이화정과 동시대의 다채로운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온 민윤재, 변윤정까지 합류해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바냐 삼촌’은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자 지금까지도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고전 명작 중 하나다. 평생을 삶의 터전과 가족, 그 안의 질서에 헌신해 온  ‘바냐’와 ‘소냐’를 비롯해, 어느 순간 일상의 궤도를 벗어나며 삶 전체가 흔들리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손상규 연출은 “원작 그대로도 멋진 다이아몬드 같은 작품이다. 잃어버린 세월과 이루지 못한 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우리를 책망하지 않고 ‘잘못한 게 아니며 이대로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더 큰 시선에서 바라보고, 서로의 존재 안에서 위로와 용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제작 총괄을 맡은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그간 제작 극장으로 쌓아 온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며, “여덟 명의 배우들과 창작진들이 원작이 가진 깊은 울림을 우리만의 ‘바냐 삼촌’으로 만들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고전이 현재의 관객들에게 닿도록 오늘날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내어,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좋은 작품을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냐 삼촌’은 전 배역 원 캐스트로 오는 5월7~31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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