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흥국생명, 서둘러 신임 사령탑 선임...김기중 전 수석코치에 지휘봉

V리그/배구 / 이범준 / 2023-01-06 12:02:21
▲ 김기중 신임 흥국생명 감독(사진: 흥국생명)

 

[스포츠W 이범준 기자] 감독 고유권한인 선수 기용에 구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김연경의 폭로로 흥국생명 구단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서둘러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6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3월까지 흥국생명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지도자로, 10개월 만에 사령탑으로 흥국생명에 복귀하게 됐다. 

 

김기중 감독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97년부터 삼성화재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GS칼텍스, LIG, 현대캐피탈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으며, 그 후 2018년부터 4년간 흥국생명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2018-2019시즌 통합우승,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겸비한 김기중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선임하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의 사태에 대해 배구를 사랑하는 팬 과 배구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하며, 김감독이 빨리 선수단을 추슬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감독도 “지난 4년간 흥국생명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다시 흥국생명에 돌아와 감독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전날 GS칼텍스전 직후 김연경이 구단의 차기 사령탑 선임과 관련, "회사(구단)는 말을 잘 듣는 감독님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다음 감독님이 오신다고 해도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한 만큼 김 감독이 선수들과 팬들의 믿음 속에 팀을 지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