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틀린 루세브,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전곡 한 무대서 소화…리사이틀 22일 개최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2-13 11:18:42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바흐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을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해 이자이와 파가니니 전곡을 하루에 모두 연주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바이올린 한 대를 위해 작곡한 3개의 소나타와 3개의 파르티타, 총 6곡을 2시간동안 완주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바흐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을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사진=marco borggreve)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1720년경, 바흐가 쾨텐 궁정의 악장으로 봉직하던 무렵에 남긴 작품이다. 이탈리아 교회 소나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세 개의 소나타와, 유럽 각지 무곡 양식을 품은 세 개의 파르티타로 구성돼 있다. 화성와 대위의 긴장을 한 대의 바이올린으로 구현해야 하는 작품들은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근본적인 레퍼토리로 꼽힌다.

 

스베틀린 루세브는 과도한 해석이나 감정의 과시 대신 악보 안에 내재된 질서와 흐름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그는 바흐에 대해 “‘매일의 양식’이면서도 ‘히말라야 산’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6개의 작품 중에는 10대 시절 스승들과 공부를 시작하여 전 세계 무대에서 연주해본 곡도 있는 반면, 방에서만 혼자 연습하면서 아직까지 대중 앞에서 한 번도 연주해보지 않은 작품까지 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야말로 바이올린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더욱, 지금이 바로 이 연주를 할 적기임에 확신했다”며 소감을 내비쳤다.


작품번호 순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지 않고 2부의 순서를 조금 뒤튼 것도 전곡 공연을 위한 의 아이디어다. 1부에서는 세 소나타가 작품번호 순으로 연주되지만, 2부의 파르티타는 ‘1번–3번–2번’의 순서로 배치했다. 

 

이에 대해 스베틀린 루세브는 “구조적 발전의 정점이자 차원의 확장을 보여주는 작품인 파르티타 2번의 마지막 악장 ‘샤콘느’로 공연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샤콘느’는 학창 시절 졸업 연주 프로그램에 포함되었던 작품으로, 이후 줄곧 내 곁에 머무르던 ‘일용할 양식’이었다. 동시에 이를 연주할 때마다 여전히 올라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는 히말라야, 그중에서도 ‘에베레스트’와 같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이 곡으로 공연을 끝맺는 것이 내게는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베틀린 루세브의 ‘바흐 전곡 리사이틀’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큰 관심을 모으며 1차 판매 분량이 매진되었다. 현재 추가로 오픈된 티켓은 예술의전당 웹사이트와 놀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연계 공연은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원주 플레이리스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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