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류현경, 섬세한 감정 연기 빛났다

TV/연예 / 유병철 기자 / 2026-08-18 08:57:13
▲ 류현경 [사진 제공 = 에일리언컴퍼니]

 

[SWTV 유병철 기자]‘아파트’ 류현경이 캐릭터의 내면 균열과 성장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주체적 서사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지난 16일 종영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지성 분)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류현경은 트루밸류 스테이트 관리사무실 경리과장 강하정 역을 맡아 단단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류현경은 동생을 지켜내기 위한 묵직한 헌신과 비밀 장부를 둘러싼 갈등 속 절망을 입체적인 감정선으로 담아내며 극 전체의 텐션을 당겼다. 그는 캐릭터가 마주한 극강의 내적 혼란과 슬픔을 절제된 표현력과 섬세한 눈빛 연기로 완성했다. 특히 거짓말 속에 감춰졌던 아픔을 딛고 동생과 나눈 깊은 애정은 먹먹한 자매애를 보여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대립 속에서 류현경은 사기극 폭로 위기와 압박 속에서도 신념을 꺾지 않는 강단으로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악인과의 정면 대치 상황을 마주했을 때 인물의 담대함을 치밀한 디테일과 한층 깊어진 표현력으로 그려내며 서스펜스의 중심축 역할을 다해냈다.

 

시간이 흐른 뒤 파티셰라는 꿈을 이루어낸 류현경은 따스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든든한 파트너십과 경남(정순원 분)과의 로맨스 기류를 가미해 주체적인 서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경은 서스펜스와 휴먼, 로맨스를 유연하게 오가는 유연한 캐릭터 변주로 장면마다 몰입도를 입체적으로 채워 넣었다.

 

류현경은 “좋은 작품에서 멋진 제작진, 동료 배우분들과 함께 강하정이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잘못을 바로잡으며 오랜 꿈을 이루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하정이의 여정이 저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분들에게도 같은 마음이 전해졌길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아파트’ 최종 1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7.7%를 기록했다. 지난 11회(5.4%)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이자 동시간대 1위다.

 

앞서 1996년 SBS 드라마 ‘곰탕’으로 데뷔한 류현경은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기도하는 남자’, ‘아이’, ‘요정’, ‘주차금지’ 등 다양한 스크린 작품을 통해 진정성 있는 인물 해석력을 입증해 왔다.

 

또한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트롤리’, 디즈니+ ‘카지노’,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활약에 이어 첫 장편 영화 ‘고백하지마’를 통한 연출 도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아티스트로서 필모그래피를 확장했다.

 

매 작품 대체 불가한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온 류현경은 ‘아파트’에서도 입체적인 연기 내공을 각인시키며 단단한 신뢰감을 재확인시켰다.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한층 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한 류현경의 다음 행보에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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