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펼쳐지는 ‘관제’의 세계…개막 앞둔 창작 초연 ‘라져’ 연습실 현장 공개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3-03 10:55:51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개막을 앞둔 창작 초연 뮤지컬 ‘라져(ROGER)’가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창작하는공간에서 공개한 사진 속에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집중도 높은 연기와 열정적인 에너지가 담겼다. 배우들은 서로 다른 장소에 있지만 무대 언어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호흡을 맞추는 두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개막을 앞둔 창작 초연 뮤지컬 ‘라져(ROGER)’가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창작하는공간)

 

스카일러 역의 주민진, 고상호, 기세중은 항공 사고로 파일럿이었던 아버지를 잃은 후,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살아온 인물의 고뇌와 외로움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또 작은 항구 오가르를 지키고 싶은 유쾌하고 열정 넘치는 바헤이미안 디디 역의 정휘, 이한솔, 박주혁은 밝은 에너지로 연습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된 ‘라져’는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책임을 나누는 ‘관제’의 세계를 무대 위에 펼쳐낸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의 제목이자 핵심 키워드인 ‘Roger(라져)’는 관제 용어로, 모든 관제 통신의 마지막에 사용되는 확인의 응답이다. 작품은 메시지를 정확히 들었고 이해했다는 뜻의 짧은 응답이 갖는 의미를 인간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라져’는 공항에서 근무하는 관제사 스카일러와 작은 항구 마을에 살고 있던 디디가 우연히 한 주파수에서 만나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살고 있는 장소도, 바라보는 풍경도, 모든 것이 너무 다른 두 인물들은 매일 밤 무전을 통해 연결된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이어지던 관세 수업 사이, 두 사람의 일상에 새로운 사건들이 생겨나며 그들의 관계도 변화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 속에서 상실과 책임, 선택의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이러한 질문들 앞에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상처 앞에 멈춰 서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당신의 목소리는 분명히 닿았다는 확인을 전하고, 이제 다음을 향해 나아가도 된다는 위로를 건넨다.

 

한편 ‘라져’는 오는 3월5일~5월31일,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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