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거장 빔 벤더스 감독전 3월 개최…상업 데뷔작→국내 미공개작 13편 상영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2-05 10:50:31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13편의 작품을 조명하는 기획전 ‘빔 벤더스 감독전 – 영화가 된 여행, 여행이 된 영화’이 오는 3월 개최된다. 

 

빔 벤더스 감독은 1970년대 뉴 저먼 시네마를 이끈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사물의 상태’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제3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제40회 칸영화제 감독상, 제3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명예 황금곰상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13편의 작품을 조명하는 기획전 ‘빔 벤더스 감독전 – 영화가 된 여행, 여행이 된 영화’이 오는 3월 개최된다. (사진=에무필름즈)

 

앞서 빔 벤더스 감독은 약 50여 편의 작품을 통해 장편과 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2D와 3D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6년 만의 장편 복귀작인 ‘퍼펙트 데이즈’ 역시 동시대 관객과 깊은 공감을 나누며 호평받은 바 있다.

 

‘빔 벤더스 감독전 – 영화가 된 여행, 여행이 된 영화’는 빔 벤더스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13편을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선보인다.

 

이번 감독전의 첫 시작으로 오는 3월11일부터 공개되는 ‘Part 1. 고독한 방랑’은 로드무비의 정수라 불리는 4편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그가 평생을 거쳐 탐구해온 ‘떠남’과 ‘소외’의 테마를 가장 직접적으로 다루는 초기 및 중기 걸작들로 구성되었다. 

 

‘파리, 텍사스’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지난 2024년 칸클래식 작품으로 선정되며 공개되었던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기억을 상실한 채 가족을 찾아 붉은 사막을 걷는 트래비스의 여정이 펼쳐진다.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은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한 한 남자의 정적이고도 불안한 방황을 그린 빔 벤더스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페터 한트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인 친구’는 제3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며, 데니스 호퍼와 브루노 간츠가 연기를 펼쳤다. 죽음이라는 불안을 매개로 낯선 제안을 수락한 액자 제조공의 내면을 따라가는 누아르적 로드무비로, 소설 ‘리플리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이 세상 끝까지 – 디렉터스 컷’은 네 대륙을 가로지르는 SF 로드무비이자, 기술과 감정 사이의 인간 초상을 그린 287분의 대서사시다. 디지털 시대를 예견한 묵시록적 판타지로, 이미지에 중독된 세상을 가로지르는 방대한 여정을 담았다.

이번 감독전 작품들을 수입하고 감독전을 기획한 에무필름즈의 김상민 대표는 “동시대에 개봉하는 새로운 영화들만큼이나, 빔 벤더스 감독의 작품 13편이 품고 있는 주제와 질문들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도, 리마스터링을 통해 복원된 뛰어난 화질과 색감으로 현시점에서 다시 ‘극장에서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빔 벤더스 감독전 – 영화가 된 여행, 여행이 된 영화’는 오는 3월11일부터 전국의 CGV 아트하우스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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