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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란(사진: KOVO) |
'디그 여왕' 김해란이 돌아온다.
흥국생명 구단은 15일 미계약 상태였던 리베로 김해란과 총보수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김해란은 이로써 지난해 4월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김해란은 최근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주변의 권유 속에 코트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란은 지난해 은퇴하기 전까지 V리그 통산 1만4천428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이는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전체 1위 기록으로 김해란은 코트 복귀로 전인미답의 1만5천 디그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해란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출산한 뒤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 가볍게 운동을 시작했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동안 출산 후 복귀한 리베로가 드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녀를 둔 이 세상 많은 '엄마'들에게 '엄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 (조)하율이가 생후 4개월인데, 친정어머니가 육아를 도와주신다"며 "선수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남편 등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해란은 또 "사실 기록 작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먼 훗날 하율이가 엄마의 도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2021시즌 중반 터진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전력 파문과 그로 인해 흥국생명 팀 전체가 겪은 아픔에 대해 김해란은 "올 시즌 소속 팀에 힘든 일이 많았다"며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을 텐데, 팀에 복귀한 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 구단은 김미연과 총보수 1억6천만원에, 리베로 박상미와는 총보수 9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베테랑 센터 김세영은 코트를 떠나게 됐다. 흥국생명 구단은 16일 공식 SNS를 통해 김세영이 2020-2021시즌을 끝으로 흥국생명 배구단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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