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태권도 파이터 나탈리아 실바(브라질)와 우슈 산타 파이터 왕충(중국)이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이들은 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UFC 332' 대회 메인 이벤터로 나서 타이틀전을 갖는다.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나탈리아 실바는 20승 1무 5패, 8위에 올라 있는 왕충은 10승 1패를 기록중이다.
이번 타이틀전은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챔피언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성사된 경기다.
한국 전통 무예 태권도 스타일과 중국 무술 우슈 산타 스타일의 격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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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탈리아 실바(사진: UFC): |
나탈리아 실바는 16살 때부터 지역 사회 프로젝트로 태권도 수련을 시작해 검은띠를 획득했다. 18살 때 프로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전향해 22살에 브라질 단체 정글 파이트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2년 UFC에 입성한 뒤로 8연승, 타단체 포함 14연승을 달리고 있다.
왕충 또한 16살 때부터 우슈 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2013년에 우슈 세계선수권 대회와 2014년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중국 단체 쿤룬 파이트 킥복싱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훗날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 되는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년에는 아마추어 복싱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2022년 MMA로 전향해 2024년 ROAD TO UFC를 거쳐 UFC에 입성했다. 현재 4연승을 달리며 UFC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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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충(사진: UFC) |
두 타이틀 도전자의 타격 실력은 UFC 통계로도 입증된다.
UFC 여성 플라이급 분당타격 차이 분야에서 왕충은 1등(4.63), 나탈리아 실바는 3등(2.45)에 올라 있다. 왕충은 분당 8대의 타격을 적중시키면서 3.37대의 타격을 허용하고, 실바는 분당 4.81대의 타격을 때리고, 2.36대를 맞는다.
왕충이 어느 정도 맞을 걸 각오하고 타격의 볼륨을 높이는 스타일이라면 실바는 활발한 스텝을 통해 자신은 거의 맞지 않고, 태권도 킥으로 원거리에서 상대를 가격하는 스타일이다.
실바는 안 맞고 때리는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기꺼이 난타전도 불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맞지 않고 챔피언이 될 수 있다면 그게 더 좋다”면서도 “체육관에서 남자 선수들과 타격 스파링을 많이 했기에 난전에 들어가도 상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왕충은 “이전에 이미 빠르고, 많이 움직이는 비슷한 상대들과 싸워봤다”며 “실바가 달리기 시합을 원한다면 기꺼이 추격해주겠다”고 큰소리쳤다
실바는 기꺼이 그래플링을 섞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바는 브라질리언 주짓수(BBJ) 브라운벨트로 MMA에서 7번의 서브미션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순수 타격전과 MMA는 다르다”며 “MMA는 타격뿐 아니라 그래플링 등 많은 요소가 있다”고 자신의 MMA 경험 우위를 강조했다. 왕충은 “실바의 그래플링 실력도 괜찮지만, 결국 승부는 타격전에서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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