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재판 열리는 우주 법정…SF 여성 4인극 ‘에덴의 섬’ 1월 개막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12-29 07:27:06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에덴의 섬'이 내년 1월21~25일, 서울 성북구 소재 놀터예술공방 무대에 오른다. 

 

'에덴의 섬'은 '낯선 연인', '엘리드 공주', 뮤지컬 '마지막 정원' 등을 통해 휴머니즘 서사 중심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청년 예술 극단 ‘프로젝트 너울’의 2026년 신작으로, 사후 세계와 우주를 결합시킨 세계관과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연극이다. 

 

▲ 사진=청년 예술 극단 ‘프로젝트 너울’

 

작품은 죽은 영혼이 우주에 도착할 때 생성되는 작은 별, 에덴의 섬을 배경으로 한다. 에덴의 섬은 사후 재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영혼은 자신의 섬과 함께 폭발해 소멸한다는 규칙 아래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의문의 죽음을 맞은 전직 검사 ‘김윤재’는 ‘크리스마스 은하봉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되어 에덴의 법정에 서게 된다. 에덴의 검사 ‘타라’, 변호인 ‘아일라’, 그리고 사건의 핵심 인물 ‘서연우’까지, 서로 다른 위치에 선 여성들은 윤재의 삶과 죽음을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에덴의 섬'은 사후에 도달하는 우주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타인은 서로 닿기 어려운 머나먼 섬과 같다는 인식 속에서, 소통과 이해를 시도하는 행위의 무력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의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지인 작가는 “비록 우리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해 나아가려는 태도 자체가 또 다른 빛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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