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충돌 사고' 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메달 획득 실패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6-02-10 22:09:00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서 미국과 충돌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 "김길리, 오른팔 출혈 있지만 큰 문제 없어"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2,000m 혼성 계주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불운의 충돌 사고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김길리(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레이스를 펼치던 도중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피할 새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넘어졌다.


김길리는 넘어진 채로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했으나 이미 다른 팀들과 간격이 크게 벌어져 있었다.


▲ 넘어진 김길리(오른쪽)가 최민정과 터치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결국 2분46초554의 기록으로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대표팀은 상위 2개 팀에 주는 결승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 파이널B로 떨어졌다.


한국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획득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대표팀은 최민정, 노도희(화성시청), 황대헌,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한 파이널B 순위 결정전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김길리는 통증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길리가 경기 직후 통증을 호소했으나 남은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문제는 없는 상태"라며 "남은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김민정 코치 역시 "김길리는 오른팔이 까져서 피가 났고, 손이 조금 부어서 검진받아야 한다"면서도 "본인은 괜찮다고 했고, 앞으로 (경기를 치르는 데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널A 결승 레이스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벨기에가 가져갔다.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는 2006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개인 통산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쇼트트랙 종목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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