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안 부린 액션”…‘웹찢남’ 된 구교환 ‘부활남: 더 레드’로 추석 극장가 찾는다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9-16 17:43:06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웹툰을 찢고 나온 ‘부활남: 더 레드’가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 (왼쪽부터) 구교환, 신승호, 김시아, 강기영, 백 감독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백 감독을 비롯해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영화의 연출은 앞서 ‘뷰티 인사이드’, ‘독전 2’ 등을 선보인 백 감독이 맡았다.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그는 석환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정체 모를 위협에 맞서는 과정을 유쾌하고 리듬감 있게 그려낸다.

백 감독은 “이 영화는 제목이 다다”라며, “부활한다는 정보를 이미 다 알려주고 시작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어떻게 될지가 제목 세 글자에 다 나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인공을 부활시키는 속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그 속도가 석환의 액션과 얼마나 밀접하게 표현될지 신경 썼다”라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특히 ‘부활남: 더 레드’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석환의 힘을 표현하기 위해 시각효과(VFX)가 적극적으로 쓰인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를 3D 스캔한 디지털 캐릭터는 실제 촬영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액션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에 백 감독은 “VFX 후반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실제 촬영본과 디지털 촬영본을 합성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작업에 시간을 많이 썼고, 그 균형에 대해 제 스스로 합의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썼다”라고 이야기했고, 구교환은 “서로 의논하고 이야기해서 최종적인 움직임을 만드는 작업이 재미있더라. 저는 영화가 공동 작업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데, 액션 신을 만드는 데 외롭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연합뉴스

 

구교환은 죽을수록 강해지는 남자 ‘석환’ 역을 맡아 활약한다. 그는 “석환은 첫인상이 우리 주변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청년의 인상이어서 반가웠다. 그런 인물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 연기하면서 즐거웠다”라고 캐릭터를 처음 만난 인상을 밝혔다.

극 중 석환은 합을 맞추는 아날로그적인 액션부터 시각효과가 가미된 초현실적인 액션까지 다양한 형식의 액션을 펼친다. 구교환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하는 게 첫 번째였고,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괴력이 있기 때문에 멋을 많이 안 부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사실 제 액션 연기는 상대가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제 액션의 쾌감이 있었다면 받아줬던 상대 배우의 덕인 것 같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석환을 쫓는 의문의 인물 ‘블랙’ 역에는 신승호가 분했다. 그는 “인간같이 보이고도 싶었고, 괴물같이 보이고도 싶었다. 석환, 영하처럼 동생을 지키고 싶어 하는 모습과 그 모습을 보여줄 때의 피지컬, 소리를 많이 신경 썼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신승호는 극 중 한국어부터 일본어, 영어까지 3개 국어를 구사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에 관련해 그는 “사실 외국어에 그렇게 능하지 못한데, 이번 영화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했다”라면서, “현장에 항상 선생님이 계셔서 발음이나 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제가 영어와 일어를 쓸 때 ‘저 배우가 이 작품 때문에 준비했구나’ 하는 생각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 그만큼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특유의 동굴 저음과 인상적인 비주얼로 ‘너무 섹시했다’며 호평받아 현장을 초토화하기도 했다. 이에 신승호는 “보시는 분들이 섹시하게 느껴주신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사실 그게 목적은 아니었는데 상 받은 것 같은 기분”이라며 웃어보이고, “감독님이 블랙의 어둡고 초인적인 능력들 말고도 비주얼적인 부분까지 많이 만들어주셨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공을 돌렸다.

 

▲ 사진=연합뉴스


그와 연기 합을 맞춘 구교환은 “저는 실제로 정면에서 봤는데 보면서 너무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섹시한 사람이 저를 갖고 싶어 한다는 게 너무 기분 좋았다”라면서, “틈만 가면 같이 가자고 하지 않나. 같이 가고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석환의 유일한 친구 ‘영하’ 역에는 강기영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인간 병기급 캐릭터들 사이에서 지극히 평범한 인간을 연기했다. 제가 맡은 임무는 석환과 얼마나 조화롭고 유쾌하게 환기를 시킬 수 있을까였다.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성공적인 유효타들이 조금은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구교환과 콤비로 활약한 그는 화려한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기영은 “실제로 할 수는 없고, 그래픽에 많이 기대야 하는 장면이었다. 그 안에 있으면 막연하다. 그림이 어떻게 표현될지 저희가 볼 수는 없으니까 교환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면서 쏟아 넣을 수 있는 액션은 잔뜩 쏟아 넣었다”면서, “편집에서 살아남지는 않았지만 교환 선배님이 뒷자리로 날아가기도 했다. 재미있는 걸 쏟아부어 넣으면 편집의 힘으로 살려줄 거라고 믿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시아는 석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여동생 ‘예린’ 역을 맡았다. 그는 “극의 무게를 잡아줘야 한다는 디렉션을 받았다. 예린이가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제일 어른답고 생각이 깊고 오빠를 책임져야겠다는 장녀 모멘트가 많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구교환과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를 펼치며 활약한다. 이에 관해 신시아는 “실제로 오빠는 없지만 남동생이 있다. 연기할 때는 오빠를 남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서 현실 남매 같은 케미가 나왔던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 너무나도 대 선배님이신데 저한테 항상 장난도 쳐주시고 간식도 나눠 먹었다. 실제로 가까워진 게 잘 보여서 선배님께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부활남: 더 레드’는 후속편 제작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김유정의 특별 출연 등으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백 감독은 “아직 ‘부활남’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기기 때문에 블루라는 캐릭터의 인상을 강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김유정 배우가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캐스팅했고, 개인적으로는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시리즈화된다면 다른 컬러의 인물들을 더 많이 만나보고 싶다. 석환이 필요하다면 함께해서 즐거운 신들을 만들고 싶다. 블루와 블랙도 궁금하고, 시아의 대모험도 너무 궁금하다. 이 이야기는 많이 확장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레드를 보여드렸으니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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