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오한길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달성했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96% 오른 16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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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2.39% 내렸지만, 오후 들어 반등해 장중 한 때 1.13% 오른 16만94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002조7866억원을 기록했고, 종가 기준 시총은 1001조107억원이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총 4437조3235억원 가운데 22.56%를 차지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27일 종가 10만2000원으로 주가 10만원, 시총 600조원을 동시에 돌파한 뒤 3개월여 만에 이번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급증에 따른 메모리 수요 및 가격 급등세로 인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반도체 경쟁력의 약점으로 꼽혔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도 차세대 HBM4 시장에서 기술력을 회복하면서 점유율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73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한 수준이다. 또 매출은 93조8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늘어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매출 333조6059억원, 영업익 43조6011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역대 4위 영업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호실적은 올해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기존 5000~6000에서 6000~7500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그 중심에 삼성전자와 반도체 기업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반도체 가격이 계약가를 크게 상회하는 흐름을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현 주가 대비 45~5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245조원, 내년 31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최대 영업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정책도 추가적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총 배당은 11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14년 이후 현금배당은 100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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