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186조2545억원 달성…관세 영향, 영업익 19.5% ↓

사회/생활 / 오한길 기자 / 2026-01-29 14:58:20

[SWTV 오한길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지만, 미국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줄었다.

 

현대차는 29일 개최한 2025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1조4679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매장. [사진=연합뉴스]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254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10조3648억원이었다.

 

관세 비용은 4조1100억원으로, 기아와 합산하면 7조2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413만8389대(국내 71만2954대·해외 342만5435대)로 집계됐다.

 

다만,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와 가격 인상, 환율상승 등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2025년도 연간 가이던스(예상 전망)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연간 매출액 성장률 5.0∼6.0%, 영업이익률 6.0∼7.0%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조8386억원, 영업이익 1조69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9% 감소했다. 4분기 판매대수는 103만3043대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7만5669대, 하이브리드차 63만4990대 등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812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2026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고,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또 올해는 하이브리드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 등에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관세 등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며 “지난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주주와의 약속을 위해 기말 배당 2500원을 시행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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