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이지한 기자] AI 네이티브 디지털 포렌식 전문기업 테넷포렌식은 21~2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 플랫폼 ‘잔불 포렌식’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잔불 포렌식의 핵심 개념은 ‘코드로서의 포렌식’이다. 테넷포렌식이 자체 개발한 ‘ZanScript’는 차세대 포렌식 코드 엔진으로, 디스크 이미지와 레지스트리, 이벤트 로그 등 서로 다른 형식의 증거를 하나의 객체 모델로 추상화해 여러 단말의 증거를 한 번에 다루며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작성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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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넷포렌식의 ‘잔불 포렌식’. [사진=테넷포렌식] |
코드로 작성한 조사 절차는 사건마다 재사용할 수 있고, 버전 관리와 동료 검증이 가능해 분석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문제를 줄인다는 것이 테넷포렌식 측의 설명이다.
잔불 포렌식의 또 다른 축은 포렌식 전용 AI 에이전트로, 조사관의 지시를 받아 사건의 증거를 직접 조회하고 분석 절차를 스스로 수행하는 조사 보조자다. 에이전트는 특히 질문에 답을 ‘말하는’ 대신 ZanScript 코드를 작성해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고, 그 실행 결과만을 근거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한다. 이는 생성형 AI의 환각이 결론에 섞일 여지를 구조적으로 줄인 설계다.
또 분석이 끝나면 보고서가 자동 생성되고, 보고서의 모든 문장은 원본 증거의 위치와 인용으로 연결된다. 테넷포렌식은 이 기술에 대해 지난 9월 특허를 출원했다.
잔불 포렌식은 수사기관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동작한다. 테넷포렌식은 포렌식 분석에 특화한 소형언어모델(sLLM)을 제품에 탑재해 외부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 기관 내부 서버(온프레미스)에서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수사 데이터를 기관 밖으로 내보낼 수 없어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어려웠던 수사 현장의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설계다.
박창준 테넷포렌식 대표는 “EnScript가 분석관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했다면, ZanScript는 AI가 분석관과 같은 언어로 증거를 다루게 한다”며 “조사과정이 코드로 남기 때문에 사람이든 AI든 같은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테넷포렌식은 이번 행사에서 잔불 포렌식의 실제 분석 과정을 시연하고, 원격 엔드포인트 조사 제품 ‘Zanbul Beacon’도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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