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 장편 데뷔작 ‘벌집의 정령’ 29일 개봉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01-15 13:21:38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벌집의 정령’이 오는 29일 개봉한다.

 

‘벌집의 정령’은 지난해 ‘클로즈 유어 아이즈’를 선보인 스페인의 거장 빅토르 에리세의 장편 데뷔작으로, 1940년대 초 스페인 내전 직후의 시대를 다룬 영화다.

 

▲ 사진=엠엔엠인터내셔널

 

주인공은 어린 소녀 아나(아나 토렌트)로, 그는 '프랑켄슈타인' 영화를 보고 괴물의 존재에 대해 믿게 되며, 영화에서 본 괴물을 실제로 만난다고 상상한다. 

 

실제로도 촬영 당시 여섯 살이었던 아나 토렌트는 프랑켄슈타인이 존재한다고 믿어서 분장한 배우를 처음 보았을 때, 겁에 질려서 배우에게 왜 작은 소녀를 죽였냐고 물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순수하고 맑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스페인 사회의 억압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영화는 최초 상영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황금 조개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여러 감독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100편의 영화 리스트 중 한 편으로 ‘벌집의 정령’을 꼽았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가장 아끼는 4편의 영화 중 한편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사이트 앤 사운드가 10년마다 조사하는 가장 위대한 올타임 영화 리스트에도 2012년과 2022년에 빠짐없이 계속 선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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