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단독주택도 아파트급 ‘공공관리’…서울시, ‘모아센터’ 28개소로 확대 운영

사회/생활 / 강철 기자 / 2026-03-23 13:11:33

[SWTV 강철 기자] 빌라·단독주택 골목의 순찰·시설점검·소규모수리 등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공공 관리하는 ‘모아센터’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서울시는 빌라·단독주택 등 관리 주체 없던 단독·다가구 저층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아파트 수준의 공공 관리를 위한 모아센터를 기존의 두 배 이상인 28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 모아센터 공공관리 기능. [사진=서울시]

 

지난 2023년 서울시가 도입한 모아센터는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저층주거지역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 기능을 공공이 직접 제공하는 시설이다. 

 

저층주거지역은 관리 주체가 없어 생활 불편과 안전이 개별 가구의 부담으로 남아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모아센터 15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소규모 맞춤형 모델을 새로 도입해 저층주거지 관리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한다.

 

현재 모아센터는 6개 자치구(13개소)의 축구장 380개 면적(2.7㎢) 규모의 저층주거지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소당 연평균 1715건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620회의 정기·수시 순찰을 실시했다.

 

또 노후시설 점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전구·수도꼭지 등 소규모 수리, 화재·침수 우려 지역 사전 점검 등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수행하는 기능을 저층주거지역에서 그대로 실현했다.

 

특히 고령자·독거 가구가 많은 저층주거지 특성을 반영한 안부 확인과 생활불편 점검을 병행하는 취약계층 보호 체계를 운영해 자체 해결이 어려운 사항은 주민센터·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즉시 연계해 처리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7~12월 실시한 모아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104명이 참여해 종합만족도 99%를 기록했다.

 

시는 주민들의 이같은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외곽 골목이나 소규모 생활권까지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갖춘 ‘소규모 맞춤형 모델’을 새로 도입해 이달 중 자치구 공모와 4월 대상지 선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신규 모아센터는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비를 낮추고 기동성을 높여 기존 거점형이 충분히 닿지 못했던 저층주거지 단위 관리 공백을 메우는 ‘초근접 생활 관리체계’로 현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아파트에는 관리사무소가 있지만, 저층주거지역은 관리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모아센터’는 저층주거지역 관리 정책을 단편적 사업이 아닌 통합 관리체계로 발전시킨 사례다”며 “저층주거지역 관리 정책을 확산해 주민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 안전과 주거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저층주거지역 관리의 공공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모아센터 근무자인 ‘마을 매니저’ 선발 기준을 개선하고, 성과관리 체계를 함께 정비해 모아센터 운영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

 

아울러 모아센터 처리건수·재요청률·만족도 등 정량지표를 관리하는 성과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시·구 협력체계를 강화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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