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서해안 전력망 확충 대비 변압기 생산 설비 확대

유통/푸드 / 이지한 기자 / 2026-08-13 11:22:35

[SWTV 이지한 기자] LS일렉트릭은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계획에 맞춰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비 제조 환경 확대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용 변환용 변압기 생산 라인을 갖춘 기업으로, 이번 전력망 확충은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전송하기 위해 총 길이 620㎞의 해저 송전선을 매설하는 1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 사진: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에서 작업자가 초고압 변압기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


해저 송전선은 신해남에서 태안을 지나 서인천에 이르는 430 노선과 새만금에서 영흥 구간 190로 나뉘며, 오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변환 기기 등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4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HVDC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고압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통해 직류로 바꿔 송전한 뒤 수요처에서 다시 교류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500 이상 장거리 송전 과정에서 기존 교류 방식과 비교해 전력 손실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필요한 송전탑 수량도 적게 든다. 

 

또 교류 송전에서 발생 가능한 주파수 붕괴 현상이나 과부하 문제 등을 제어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전력이 상시 필요한 시설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LS일렉트릭은 앞서 지난해 4분기 부산 화전산업단지 내에 1008억원을 들여 두 번째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공장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1생산동과 합쳐 연간 6000억원 규모의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보했고, 서해안 송전 사업에 필요한 2기가와트(GW)급 기기를 제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설비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등과 연구를 진행했고, 2014년 북당진과 고덕을 잇는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2024년 500kV급 동해안-동서울 구축 2단계 사업에 변압기 40대를 조달하는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신부평 변환소에 적용될 500MW급 전압형 장비 개발을 마치고 검수를 진행 중으로, 지난해 GE버노바와 기술 제휴를 체결해 핵심 부품 내재화 비중을 높이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저압부터 초고압까지 아우르는 전체 전력 체계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이후 28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해 자체 생산 라인을 구축해 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지난 2015년 무효전력보상장치(SVC)를 개발해 제련 공장 등에 납품한데 이어 향후 관련 제품군을 추가로 확보해 종합 전력시스템 공급사로서 사업 범위를 넒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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