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러시아에 ‘참붕어빵’ 생산라인 구축…현지 공략 가속

산업일반 / 이유경 / 2025-12-29 10:56:33

[SWTV 이유경 기자] 오리온은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 출시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러시아시장에서 후레쉬베리, 알맹이젤리에 이어 참붕어빵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 오리온이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지 출시를 시작했다. [사진= 오리온]

 

오리온은 이번 제품군 확대와 동시에 유통 채널도 확장했다. 지난 11월부터 러시아 2위 유통 그룹 텐더의 할인점 ‘텐더 하이퍼’를 포함해 슈퍼 체인 ‘마그닛’ ‘딕시’ 등 약 2만개 매장에 참붕어빵 공급을 시작했다.

또 내년 초에는 러시아 최대 리테일 그룹 X5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삐쪼르치카’의 1만5000개 매장에도 참붕어빵을 공급할 예정으로, 이로써 참붕어빵은 출시 초기부터 러시아 전국 단위 유통망을 확보했다.


오리온의 이같은 빠른 유통망 확대는 현지에서 축적한 브랜드 인지도와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국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을 러시아 소비자 식문화에 맞춰 제품화한 점이 주효했다.

오리온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러시아 소비자가 잼이 들어간 빵과 과자를 차와 함께 즐긴다는 점에 착안해 부드러운 케이크에 밀크 크림과 오렌지 잼 조합에 떡을 넣어 ‘참붕어빵 밀크&오렌지맛’을 개발했다.

이같은 제품 구성은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져 텐더 유통 채널에서 집계된 소비자 평가에서 참붕어빵은 5점 만점 기준 평균 4.9점을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은 러시아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러시아 법인 설립 이후 2021년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또 올해 3분기까지 러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47.1% 증가한 2376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러시아 매출 증가에 따라 트베리 공장 부지에 24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로, 완공 이후 생산라인은 기존 13개에서 31개로 확대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를 중국,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제품군 확대와 생산력 강화를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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