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시즌 23승 1패 '통합 3연패'… SK 왕조의 시대는 계속됐다

H리그/핸드볼 / 임재훈 기자 / 2026-05-13 09:17:16
▲ 핸드볼 H리그 통합 3연패를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사진: KOH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핸드볼 H리그 세 번째 시즌에서도 SK슈가글라이더즈 왕조의 시대는 계속됐다.

 

지난 1월 막을 올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는 지난 4일 SK가 '통합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것을 마지막으로 약 4개월간 이어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S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1전 전승 우승에 이은 챔프전 우승으로 'SK 왕조'의 탄생을 알렸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SK 외에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이 다크호스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업셋'은 일어나지 않았다. 

 

SK는 이번 시즌 21전 전승(승점 42점)이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공수 조화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시즌 막판 주축 선수 송지은(LB)의 부상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잠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끝내 여자부 최초의 통합 3연패를 달성했다.

 

류소정의 해외 진출과 최수민, 김수정의 은퇴로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강은혜·송지은·강경민으로 이어지는 '96라인'이 건재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최지혜(RB)가 155골로 득점왕에 오르고, 윤예진(LW)이 속공 1위를 기록하며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이들의 활약은 24-25시즌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뿜어내며 SK 왕조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에서 15승 1무 5패(승점 31점)로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챔프전 1차전에서 SK에게 시즌 전체를 통틀어 첫 패배를 안기는 기염을 토했으나 끝내 역전을 허용, 챔프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그간 빠른 핸드볼을 구사하면서도 중거리 슛 부재가 약점으로 꼽혔던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연경(CB)과 정현희(RB)를 영입하며 화력을 보강했다. 그 결과 팀 역사상 처음으로 600골 고지를 돌파(610골)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득점에서 이연경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점은 과제로 남았다. 

 

부산시설공단은 11승 3무 7패(승점 25점)로 지난 시즌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월드 스타' 류은희의 복귀와 전국체전 우승 소식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실제 리그에서의 파괴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류은희가 76골 75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득점 가담이 필요했다는 평가다.

 

권한나의 부상 이탈로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던 점과 믿을만한 왼손잡이 라이트윙 자원이 부족해 류은희나 이혜원이 포지션을 내려가야 했던 상황도 아쉬움을 남겼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져 나온 실책 역시 우승권 도약을 방해한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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