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필리조선소, LNG 운반선 첫 수주…미국시장 진출 본격화

산업일반 / 오한길 기자 / 2025-07-22 11:15:32

[SWTV 오한길 기자] 한화오션의 미국 필리조선소가 한화해운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첫 수주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현지 조선소로, 이번 LNG 운반선은 한화오션과 함께 건조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화오션의 미국 필리조선소가 한화해운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첫 수주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22일 계열사인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의 미국명)와 348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해운은 한화필리십야드에 LNG운반선을 발주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모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하청 형태로 이를 건조하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조선·해운산업 재건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며 “특히 미국이 오는 2029년부터 미국산 LNG운반선을 활용한 미국산 LNG 수출 운송 의무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 이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한국의 고도화된 조선기술을 한화필리십야드에 단계적으로 이양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특히 한화필리십야드와 건조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국에서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쌓고, 북미 LNG 운반선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LNG 운반선 건조의 상당 부분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 운반선이라는 고난도 선박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한화필리십야드는 기술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한화오션은 기술력을 미국 조선업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미국 조선·해운업 재건에 기여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통해 한화필리십야드를 1억달러에 인수해 현재 스마트 시스템 도입과 인력 재훈련, 기술이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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