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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연 [사진 = ENA ‘연애박사’ 방송 캡처] |
[SWTV 유병철 기자]‘연애박사’ 서정연이 한층 깊어진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전하며 여운을 남겼다.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정연은 극 중 임유진의 엄마 서미영 역을 맡아 가족 서사를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서미영은 남편이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경리로 일하며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인물이다. 서정연은 늦게까지 공부하는 딸을 걱정하고, 나란히 마스크팩을 한 채 연애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대학원 합격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으로 다정한 엄마의 면모를 보여왔다.
가족 모두가 모인 장면에서는 한층 유쾌하다. 가족들의 농담을 능청스럽게 받아치고 티격태격하는 대화에도 자연스러운 반응을 더해 오랜 세월을 보낸 가족 특유의 익숙함을 살렸다. 일상적인 말투와 행동으로 가족 특유의 정서를 담아낸 서정연의 생활 연기는 장면 장면에 생기를 더한다.
지난 20일 방송된 6회에서는 그동안의 다정하고 유쾌한 모습에서 나아가 상처받은 엄마의 내면을 드러냈다. 카센터 손님이 준 과일을 딸 앞에서 자랑하던 중, 그 손님이 민재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유진이 "우리가 거지야? 책도 좀 보고 생각도 하고 상식 좀 키워! 그러니까 이딴 거나 거지처럼 받아오지. 엄만 자존심도 없어?"라며 날을 세웠고, 예상치 못한 딸의 말에 미영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어 주방에서 쌀을 푸던 그는 애써 마음을 다잡으려 했지만, 이내 훌쩍이다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아냈다. 서정연은 딸의 말에 받은 상처를 억눌린 울음과 떨리는 몸짓으로 고스란히 전했다. 또, 뒤늦게 다가와 사과하는 딸을 꼭 끌어안고 등을 다독이며 "엄마가 미안해"라고 힘겹게 내뱉어, 상처를 주고받은 끝에 다시 서로를 보듬는 모녀의 애틋한 관계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
이처럼 서정연은 웃음이 오가는 가족의 일상부터 모녀 갈등에서 비롯된 상처까지, 감정의 폭을 넓혀 서미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유진의 연애와 함께 모녀 관계에도 변화가 예고되는 만큼, 서정연이 앞으로 보여줄 연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연애박사’ 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2.4%(2.447%)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 5회 시청률 2.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한편, ENA '연애박사'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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