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대전공장, ‘추락 근로자’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노동당국 ‘엄정 수사’

산업일반 / 강철 기자 / 2025-07-18 10:48:32

[SWTV 강철 기자] 대전 대덕구 소재 한솔제지 공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후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6분께 사고를 당한 근로자 A씨(30대)의 아내가 “남편이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라고 신고했다.

 

▲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솔제지 대전공장. [사진=대전소방본부]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공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해 공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불량품이나 폐종이를 펄프 제조기 탱크에 옮겨 넣는 작업을 하던 A씨가 전날 오후 3시30분께 개폐기 구멍을 통해 기계 내부로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있었지만, 해당 직원은 A씨의 사고 모습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A씨는 한솔제지 대전공장의 생산팀 가공파트 정규직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고, 노동당국도 해당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을 찾은 김종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 등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 공장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회사 측을 질책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작업 중지를 지속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또 회사 측의 사고 인지가 늦어진 원인과 이후 대응 과정상 문제 등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수 있도록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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