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직접 복원한 걸작…‘석류의 빛깔’ 56년 만의 국내 최초 개봉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11-06 09:42:58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의 영화 ‘석류의 빛깔’이 오는 26일, 56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한다. 

 

‘석류의 빛깔’은 18세기 아르메니아의 시인 ‘사야트 노바’의 일생을 은유와 상징으로 담아낸 영화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발굴해 4K로 복원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의 영화 ‘석류의 빛깔’이 오는 26일, 56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한다. (사진=오드)

 

세르게이 파라자노프는 아르메니아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예술가로 1964년 ‘잊혀진 조상들의 그림자’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1969년 ‘석류의 빛깔’로 주목 받았으나 구소련의 체제와 압박 속에 투옥을 반복하며 오랜 시간 작품 활동을 금지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2007년 설립한 세계 영화 프로젝트(WCP)를 통해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의 ‘석류의 빛깔’을 감독 본래의 의도에 맞춰 되살리고 4K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후 2014년 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영화는 제52회 뉴욕영화제, 제39회 토론토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었다. 

 

복원을 옹호한 공로로 2014년 파라자노프-바르타노프 연구소 상을 수상한 마틴 스코세이지는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가 들었지만 이 영화를 보는 것은 문을 열고 또 다른 차원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그곳에서는 시간이 멈추고 아름다움이 해방된다.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는 이 세상에 없는 작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화감독부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은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의 작품에 다채로운 오마주를 펼친 바 있는데, 그 중 국내 18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은 ‘더 폴: 디렉터스 컷’의 타셈 감독은 작품 전체를 완성하는 데 있어 영감의 원천이 된 인생 영화로 ‘석류의 빛깔’을 꼽기도 했다.


한편 ‘석류의 빛깔’은 전국 CGV와 예술영화관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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