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이도 김 양식’…풀무원, 새만금에 국내 첫 ‘김 육상양식 R&D센터’ 착공

유통/푸드 / 김경란 기자 / 2026-06-09 14:52:58

[SWTV 김경란 기자] 바다 없이도 김을 양식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이 시작됐다. 풀무원이 새만금에 국내 최초로 ‘김 육상양식 R&D센터’를 착공하며, 푸드테크를 통해 ‘K-김 제2의 도약’을 선포하고 나섰다.

 

풀무원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김 육상양식 R&D센터’를 착공하며 육상양식 김 기술 실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밝혔다.

 

▲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김 육상양식 R&D센터’. [사진=풀무원]

 

이번 R&D센터는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해 추진되는 것으로, 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총 9473㎡(약 2865평) 부지에 양식시설, 해수 인·배수 및 전처리시설, 연구·지원시설을 통합해 첨단 R&D 인프라로 조성된다. 

 

이번 착공은 1단계 사업으로, 김 육상양식동과 해수 처리시설, 사무동 등 테스트베드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향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에서는 김 육상양식동 추가 구축을 포함해 창고동·가공동·R&D동 등을 조성하고, 수조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특히 김 육상양식동에 도입되는 양식 수조 기반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은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된다. 바이오리액터는 온도·빛·영양분 등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풀무원은 2단계 구축을 통해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산업화 체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안덕준 풀무원 푸드테크사업부장은 “새만금 R&D센터는 김 육상양식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푸드테크 기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수산식품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22년부터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 육상양식 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해 2월 새만금개발청, 지역 어업인, 전북특별자치도 및 군산시와 함께 지속가능한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김 육상양식 기술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한 상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풀무원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육상 김 양식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근 양식단지까지 김 육상양식 모델을 확대 적용해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는 단순한 생산량 확대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양생태계 복원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등 미래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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