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정동환→송승환·오만석, 연극 ‘더 드레서’ 캐스팅…12월 국립극장 개막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10-31 09:25:08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더 드레서’가 오는 12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더 드레서’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로널드 하우드 작가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작가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드레서로 일하면서 실제로 겪었던 일들을 모티브로 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더 드레서’가 오는 12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나인스토리)

 

1980년 영국에서 초연된 작품은 이듬해 브로드웨이에 입성했으며, 1983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2015년에는 안소니 홉킨스, 이안 맥켈런 주연의 BBC TV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1984년, 극단 춘추에서 선생님 역의 김길호, 노먼 역의 오현경으로 공연되었고, 제21회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을 올린 작품은 2021년 재연, 2024년 삼연을 올렸고 올해 국립극장으로 무대을 옮겨 사연을 올린다. 

 

드레서는 ‘공연 중 연기자의 의상 전환을 돕고 의상을 챙기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극 중 드레서로 등장하는 ‘노먼’은 단순히 의상을 갈아입는 걸 도와주고, 관리하는 사람이 아닌 항상 ‘선생님’ 옆에서 헌신하며 보필하는 캐릭터로 나타난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에서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공연을 준비하는 극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선생님’과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공연을 올리려는 ‘노먼’, 부족한 배우 인원, 공습경보마저 울리는 상황에서 배우들과 스탭들은 무사히 공연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러한 캐릭터들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다양한 면모가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극중극 형태로 선보이는 작품은 인생의 끄트머리에 다다른 배우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번 시즌 연출은 초연부터 삼연까지 작품을 이끌어온 장유정이 또 한 번 맡아 작품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극단의 노배우 ‘선생님’ 역은 박근형, 정동환이 연기하고, 16년간 선생님의 드레서로 함께해 온 극단의 드레서 ‘노먼’ 역에는 송승환, 오만석이 캐스팅되었다. 이 중 초·재·삼연에서 ‘선생님’ 역을 맡았던 송승환은 이번 시즌 ‘노먼’ 역으로 새롭게 변신할 예정이다. 

 

선생님의 상대역 배우이자 오랜 연인 ‘사모님’ 역에는 송옥숙, 정재은이 출연하고, 극단의 배우 ‘제프리’ 역에는 송영재, 유병훈이, 극단의 무대감독 ‘맷지’ 역에는 이주원이, 극단의 배우 ‘옥슨비’ 역에는 임영우, 한기장이 함께한다.

 

한편 ‘더 드레서’는 오는 12월27일~2026년 3월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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