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워터밤” 영탁, 폭우에도 식지 않은 투어 열정

POP MUSIC/콘서트 / 유병철 기자 / 2026-10-29 08:59:30
▲ 영탁 [사진 제공 = 어비스컴퍼니]

 

[SWTV 유병철 기자]가수 영탁이 폭우에도 식지 않는 무대 열정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소속사 측은 29일 “영탁이 지난 24일과 2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2026 YOUNGTAK CONCERT [TAK SHOW 5 : TAK TO THE FUTHURE]’(이하 TAK SHOW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첫날 공연은 비가 퍼붓는 가운데 진행됐지만, 영탁과 팬덤 영탁앤블루스(이하 영블스)는 끝까지 뜨거운 호흡을 이어가며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했다.

 

‘TAK SHOW5’는 지난 2022년 전국 8개 도시에서 개최해 약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첫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영탁이 매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콘서트 ‘TAK SHOW’의 다섯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은 시간 여행을 콘셉트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 공연에서 전국 투어의 성공적인 포문을 연 영탁은 전주에서도 특유의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을 발휘했다. 차를 타고 과거로 이동하는 오프닝부터 섹시한 슈트 비주얼을 뽐낸 영탁은 정규 3집 ‘GOGO’의 타이틀곡 ‘꺾어’와 ‘폼미쳤다’로 공연 시작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입생으로 타임 슬립한 영탁이 대학교 노래 대회에 참가하고 첫사랑에게 설레는가 하면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는 스토리가 무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관객들이 콘서트에 빠져들도록 했다.

 

무엇보다 전주 공연 첫날 야외공연장을 흠뻑 적신 비도 영탁과 관객들의 뜨거운 열정을 꺾지 못했다. 관객들은 우비를 입은 채 콘서트를 즐겼고, 영탁 역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에 젖은 상황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이어갔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영탁은 “생애 첫 워터밤이다”라고 외치는 모습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모았다. 여기에 “날씨 요정이 휴가를 갔다”라는 위트 있는 멘트까지 더하며 ‘TAK SHOW5’만의 특별한 추억을 추가했다.

 

정규 3집 수록곡인 ‘오늘 밤 잠 못 자겠다’, ‘빈티지 러브’, ‘낡은 라디오’, ‘도시라솔파미레도’, ‘펭귄’, ‘PACEMAKER’를 비롯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 기존 영탁의 히트곡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시간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신곡과 대표곡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TAK SHOW5’의 구성은 관객들에게 음악과 스토리를 함께 즐기는 재미를 선사했다.

 

‘TAK SHOW5’를 통해 영탁이 최초로 시도한 케이팝 아이돌 그룹 커버 무대 역시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서울 공연에서 빅뱅의 ‘뱅뱅뱅’과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트로트 버전으로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던 영탁은 전주 공연에서 새로운 선곡으로 변화를 줬다.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을 선곡한 영탁은 국악 무드의 반주에 특유의 구성진 창법을 더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영탁이 단전부터 뿜어낸 폭발적인 고음은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익숙한 케이팝 명곡을 영탁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는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TAK SHOW5’의 시그니처 매력으로 떠올랐다.

 

둘째 날에는 영탁의 절친인 가수 아웃사이더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하며 공연의 열기를 띄웠다. 영탁이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선보이는 도중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아웃사이더는 남다른 친분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호흡과 시너지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대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더의 거침없는 입담에 영탁도 환호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기에 충분했다. 80세까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은 훈훈함을 더했다.

 

서울 공연에 이어 전주에서도 ‘TAK SHOW5’를 통해 관객들에게 근사한 시간 여행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영탁은 ‘Psycho World’와 ‘이불’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공연 내내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마지막까지 진심을 전한 영탁은 전주에서도 변함없이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입증했다.

 

무대에서 음악적 매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객석을 채운 팬들과 추억을 나눈 영탁은 다음 공연을 향해 발걸음을 이어간다. 영탁이 다음 무대에서 어떤 노래와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영탁의 ‘TAK SHOW5’는 오는 11월 28~29일 대구, 12월 19~20일 인천, 내년 1월 16~17일 부산으로 이어진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