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도호쿠 3부작’ 등 기획전 상영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8-26 08:43:33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올해 기획전으로 ‘에코 다큐멘터리: 함께 불화하기’를 선보인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올해 기획전으로 ‘에코 다큐멘터리: 함께 불화하기’를 선보인다. (사진=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에코 다큐멘터리: 함께 불화하기’는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인류세 논의와 다큐멘터리의 관계를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총 15편을 상영한다.

DMZ Docs는 자연과 함께 불화하며 공존하는 관계를 탐색한 영화들을 ‘에코 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범주 아래 재편하고, 생태계를 새롭게 감각하고 재서술하려는 작품들을 ‘함께 불화하기’라는 제목 아래 구성했다. 

 

선정된 상영작들은 인간은 어디에 있으며 카메라는 어디에 위치하는지, 그리고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며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명, 불화의 관계를 새롭게 재배치하는 대안적 사유를 제시한다.


먼저 세계적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와 사카이 고가 공동 연출한 ‘도호쿠 3부작’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롯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파도의 소리, 파도의 목소리: 신치마치, 파도의 목소리: 게센누마, 노래하는 사람으로 구성된다. 

 

첫 작품 ‘파도의 소리’는 산리쿠 해안을 중심으로 재난 피해자들과 즉흥 인터뷰를 이어가며 사라진 풍경의 기억을 되살리고, ‘파도의 목소리: 신치마치’는 동일본대지진 1년 후 살아남았다는 부채감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미래 세대에 전하고자 한다. 

 

또 ‘파도의 목소리: 게센누마’는 생존자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 살아남은 데 대한 복잡한 감정, 미래를 향한 희미한 희망을 기록한다. 마지막 작품 ‘노래하는 사람’은 동일본대지진의 경험을 미래 세대에 전하려는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지역의 민화 전통으로 시선을 돌리며, 이후 감독이 연출한 극영화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와 함께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의 하이브리드 필름 ‘메콩 호텔’, 니콜라우스 가이어할터와 제임스 베닝의 주요 작품 등 최근 영화제에서 발굴한 참신한 시선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DMZ Docs는 영화제 기간 중 ‘에코 다큐멘터리: 함께 불화하기’ 기획전과 연계된 마스터 클래스와 다큐 토크를 진행한다. 오는 9월12일 ‘열 개의 하늘’ 상영 후에는 영화평론가이자 킹스칼리지런던 영화학과 교수(Reader)인 에리카 발솜이 에코 다큐멘터리 섹션 상영작을 기반으로 한 특별 강연 ‘왜 풍경인가?’를 선보인다.


이어 13일 ‘노래하는 사람’ 상영 후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의 온라인 대담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명, 공존과 불화의 관계를 새롭게 재배치하는 다큐멘터리의 미학적·사회적 실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 10~16일 진행되며, 산업 프로그램인 DMZ Docs 인더스트리는 9월 11~14일까지 열린다. 온라인 티켓은 DMZ Doc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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