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메이저' AIG 여자오픈 3R 단독 선두…12년 만의 정상 탈환 기회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4-08-25 08:33:37
▲ 신지애(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36세의 베테랑 신지애(세계랭킹 30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12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천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전날(공동 11위)보다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단독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마감했다. 2위인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 6언더파 210타)와는 한 타 차다.

 

이날 3라운드를 1∼2번 홀 연속 버디로 시작한 신지애는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내 7∼9번 홀에서 역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후반 들어 16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기록한 뒤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 되는 곳에 바짝 붙인 뒤 이날의 마지막 버디를 잡아냈다.

 

신지애는 경기 직후 17번 홀 버디 상황에 대해 "205야드를 남기고 20도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쳤다. 지난 이틀 보기를 했던 터라 페어웨이에서 그린에만 올리자는 생각이었는데, 가까이 붙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만 세 번째 경기하고, 링크스 코스에서 경험이 많다."며 "두 개의 보기가 나왔으나 누구나 그럴 수 있고,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무산된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해 "올림픽에 가진 못했으나 출전에 도전한 것은 좋은 시도였다. 스스로 동기 부여를 많이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했다. 올림픽 출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주에는 잘하고 있다"고 의연한 태도를 나타냈다.

 

신지애는 이 대회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불리던 2008년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하고 2012년 통산 10승을 채운 인연을 지닌 대회다.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른바 있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대회 패권을 12년 만에 되찾는 것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 무대를 통틀어 통산 65번째 우승을 LPGA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게 된다. 

 

전날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3타를 잃어 3위(5언더파 211타)로 내려섰고, 신지은은 2타를 줄여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4위(4언더파 212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임진희는 공동 6위(3언더파 213타), 김효주는 공동 16위(1언더파 215타), 이소미는 공동 19위(이븐파 21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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