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6-09-20 22:31:29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서 이라크 알레야위에 세트 스코 2-0 완승
▲ 이준석(사진: 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준석이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준석은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세트 스코어 2-0(12-11 12-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 단식과 남자 복식(이준석·이태빈), 혼합 복식(김은준·장은서) 등 3개 종목에 출전, 남자 단식 이준석이 유일하게 메달을 따냈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 축구를 시작한 이준석은 각급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가운데 평범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1살 때 성인 4부리그 격인 K4리그 선수를 끝으로 축구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고, 태극마크에 관한 갈증을 풀기 위해 족구 선수로 전향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신생 종목인 테크볼을 선택, 생업과 테크볼 선수 생활을 병행하다가 올해 2월 테크볼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엔 계약직 생산직원으로 일하던 대기업에 사표를 내고 훈련에 전념했다.

 

이준석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준결승 때와는 경기장 분위기가 달라서 많이 긴장한 탓에 경기 초반 실수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마음을 잡고 따라가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 1세트를 뒤집었다. 1세트 초반이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이어 "2세트에서는 득점할 때마다 포효하며 조금 과한 세리머니를 했는데, 기세에서 밀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다"며 "먼저 11점을 냈을 때 우승을 확신했다. 꿈에 그리던 장면을 만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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