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전현무 알마티 여행, '즉흥' 아니었다…제작진 '현지 협조' 인정

TV/연예 / 임재훈 기자 / 2026-09-01 08:32:31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MBC '나혼자산다'(나혼산)를 통해 방영된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은 결국 '즉흥'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지난 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되었음을 밝힌다"고 사전 조율 내지 현지 조율에 따른 '협조'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나혼산'은 앞서 지난 달 14일과 21일 2회에 걸쳐 전현무가 방송이 없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1박 2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을 다녀오는 과정을 방영했다.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


당시 방송분에서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전현무가 비행기 일정표가 가득한 전광판을 본 뒤 즉흥적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선택, 즉석에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고, 숙소와 렌터카 등을 예약해 여행을 떠나 구성환이 추천한 양고기 맛집을 방문하는가 하면 왕복 10시간 운전을 하면서 경치가 수려한 숙소를 찾는 과정이 담겼다. 

 

방송에서는 누구의 협찬이나 협조 없이 전현무의 즉흥적인 결정으로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방송이 나가고,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렌터카를 빌라는 과정이 현실과 다르다는 얘기가 나왔고,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즉흥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숙소를 잡았다는 점이 비현실적이라며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알마티시가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에 '나혼산'의 여행 내용을 언급하며, "알마티 관광청의 지원이 있었다"고 소개해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의혹이 증폭되자 '나혼산' 제작진은 지난 달 25일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대사관 측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로 현지에서 피해를 보는 국민이 많아, 다시 한번 안내해 현지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조작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무엇보다 '즉흥'을 강조했던 방송 내용을 떠올려 보면 어떤 형태로든 촬영과 관련된 현지 한국 대사관, 관광청의 '협조'가 있었다는 사실 하나로 '즉흥'과는 거리가 먼 여행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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